멸종위기종 철새 관련 꾸준히 알리고 보호 등 활동
이동성 물새 연구 보전, 北 18번째 EAAFP 가입 결실

EAAFP 동아시아 철새전문가 루영 박사 사망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3-10 2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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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동아시아 철새의 중요성을 위해 가장 많이 활동을 펴온 루영(Lew Young)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사무국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EAAFP측은 10일 전해왔다.

▲故 EAAFP 루영 사무국장


EAAFP에 따르면 루영 사무국장이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주관 행사에 참석하던 중 심장 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EAAFP와 인천시와 함께 19일 오후 2시 송도 G-타워 6층 EAAFP 사무국에서 루영 사무국장의 추도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11일 베이징에서, 12일 홍콩에서 열린 후 세 번째로 인천에서 열리게 됐다.


EAAFP는 루영 사무국장이 인천 습지와 환경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려왔고 특히, 지난해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라시아에서 부터 북한을 걸쳐 한반도로 오는 멸종위기종 철새(물새)와 관련해 꾸준히 알리고 보호하는 등 교류에서 노력해왔다.

 

고인은 서해가 이동성 물새들의 주요 기착지라는 점에서 조류생태계가 미치는 영향권에 들어와 있는 인천과 북한과의 교류 필요성을 중요하게 여겨왔다.항상 강조했다.

 

특히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이 이동성 물새를 연구하고 보전하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지난해 4월 북한이 18번째 EAAFP 가입국이 되는 결실을 얻기도 했다."고 밝히면서 북한에 직접 방문해 물새 관련 현지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EAAFP가 인천에 둥지를 튼 지난 10년간 인천의 업무 파트너로서 동아시아 철새와 인천의 환경에 역할을 해온 만큼 추도식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사무국 직원들이 현지에서 돌아오는 대로 추도식 행사를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해 3월 EAAFP 사무국장으로 부임하며 인천과 연을 맺었다. 고인은 생태학 박사이자 환경 전문가로, 특히 습지와 이동성 물새 분야에서 자연 보호를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1991년부터 WWF(세계자연기금), 스위스 제네바 람사르협약 사무국 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고인은 "북한이 1998년부터 34개 지역을 주요 습지로 지정하는 등 관심이 많아 정부나 민간 차원에서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환경부, 지자체 등 정부차원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AAFP가 운영하는 온라인 추도 사이트(www.forevermissed.com/le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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