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세종정부청사 옥상에 전국 최대 벌통 놓자 의견
자연환경국민식탁, 황주홍,김형권,정인화 의원 주최 토론
꿀벌 인류와 생태계 공공이익 생존, 악취없는 유일한 축산
'아까시나무' 임업자원화 생태계서비스 양봉산업 '재조명'
산림 고부가치 조화, 귀농귀촌 80% 양봉 희망, 문제 있어
베트남산 벌꿀 관세 243% 2030년 완전 철폐, 양봉 위기
도시, 실버양봉 장려 양면,대기업 골목상권 장악 꼴 비판

꿀벌 파업했을 때 나비에게 맡길 순 없다?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7-15 19: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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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꿀벌 문제가 없는가. 국내 꿀벌의 밀도는 250만 봉군, 이 수치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데 우리 땅 면적에 비해 과밀하고 한정된 곳에 너무 많다. 설탕꿀의 생산량이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이면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양봉은 악취 걱정없는 유일한 축산업이다. 국내 양봉산업의 꿀벌 화분매개는 경제적 가치가 5조 9767억 원이 넘는다.

양봉이 잘되면 농사가 풍년이고, 인간에게 폭염, 폭우, 한파 등 기후변화에 대한 직간접적으로 근접도 차단할 수 있다.


정인화 국회의원은 "양봉은 농업생산, 환경, 경관 유지라는 매우 중요하고도 공익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귀농·귀촌 증가로 신규 양봉농가의 유입 등 농업·농촌 발전에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은 다르다. 지난해 봄 개회기에 냉해피해, 꿀벌 질병발생 등으로 벌꿀 생산량이 급감해 양봉농가 피해가 켰었지만, 올 봄은 온화한 기후로 정상적으로 아카시꽃이 개화해 벌꿀이 평년보다 많이 생산되고 있다.


꿀벌에 대한 꿀 생산량을 좌지우지하는 건 꽃이 만개한 밀원수 밀도다. 이 부분에 관련,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김태환 대표이사는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질병관리, 품종개발, 벌꿀등급제 이외에도 벌이 꿀을 딸 수 있는 밀원수 확대는 양봉산업의 근간 측면에서 특히 중요하다."며 "농부에 좋은 종자와 논과 밭이 필요하고, 축산농가에 가축과 축사가 필요하듯 양봉농가 역시 건강한 벌과 풍부한 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중 최대 밀원수 우량 묘목 생산거점으로 뜨고 있는 세종시 전의면에 있다. 제도에서 놓치고 있는 복안으로 밀원 주민주도 조성의 고부가가치로 사회자본화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꿀벌살리기 그린캠페인네트워크, 자연환경국민신탁이 힘을 보태고 있다.

▲양봉업자들과 조림전문가들은 수십년된 나무만 경제성이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1년생 초화류, 곡식류, 사료작물, 녹비작물이 더 생태계에 유익한 큰 영향을 준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 농촌경제연구원 민경택 산림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양봉은 산림적인 가치를 있을 뿐더러 공익성이 있다고 했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휴양, 야생동물 서식지, 생물다양성, 경관, 탄소고정, 수원함양, 홍수조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꿀벌이 주는 양봉산업은 우리나라를 벗어나면 상황은 180도 다르다. EU는 화분매개 곤충의 경제적 가치를 약 1529억 유로(약 271조원), 미국은 189억 달러(약 14조6692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화분 건강기능식품의 강국인 호주는 화분 매개 가치를 142억 달러(약 11조676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캐나다는 최소 3조 4788억 달러, 일본 역시 화분매개 기능이 농업에 미치는 경제적 가치를 약 3500억 엔(3조5298억 원)으로 진단하고 있다.

▲전국 밀원수 분포도


민 연구위원은 "양봉의 직접 생산품인 벌꿀보다 화분매개 기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농업 생태계 유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양봉의 원예농가 이익분배 등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숙현 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장은 꿀벌의 생태계서비스와 사회적 이익공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꿀벌의 생태계서비스는 장애요인이 많아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동양봉의 어려움, 토지이용의 변화, 제초제로 밀원식품 감가, 살충제 성분을 빨아들인 벌이 집을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병충해로 인해 집단 폐사로 일으키니는 등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벌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유럽 등에서 논란이 돼 온 살충제의 주요 성분인 네오니코티노이드 함유제품 금지 조치를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은 아직도 이에 대한 규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살충제가 나오면 곤충에 대한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꿀벌이 농업 및 모든 식량생산량에 직간접적인 공급서비스를 영향을 미치는 건 외면하기 힘든 현실"이라고 했다.

▲전국 양봉농가가 위태위태하다. 생태계 서비스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꿀벌 살리기가 자연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상품과 농업은 물론 다양한 문화산업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봉 관련 화분매개의 역할로서 과수원 등과 협업으로 조금 더 나아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관시기 위한 생물다양성은 유지돼야 하는데, 문제는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큰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벌꿀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가짜꿀이 형성되고 꿀차가 팔리고 있나."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수입꿀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꿀벌은 확보돼 있지만 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김 조합장은 "밀원수 요청해봐야 산림청이 밀원수를 심어줄 것 같으냐. 우리 산림정책이 바꿔길 바라며 밀원수 중심으로 정책이 바꿔야 한다."라며 "현재 국내 산림은 낙엽송만 40만ha 이지만 이를 베어내고 아까시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기후변화로 봄꽃 개화시기가 점점 빨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꿀벌이 생태계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그렇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9아태지역 산림주간에 참가한 국내외 임학자,관련 기관전문가들이 설문조사 결과 내용 일부다. 


황협주 한국양봉협회장은 양봉업의 지역일자리의 어려운 점을 발언했다. "꽃보단 벌이 많다는 현실은 귀농으로 가장 많이 하고 싶어하지만, 반대로 아까시나무가 산림을 황폐화한다는 국민의식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봉산업에 치명타를 주는 4가지로 ▲타인 소유의 산림활용 산주와의 조림기피 현상 ▲농약 살포 및 항공방제로 꿀벌폐사 ▲양봉농가간 지역민 갈등 ▲고정양봉농가 증가로 대책마련 시급을 정부 차원에서 해소해달라고 말했다. 양봉협회는 6차 산업기반(체험, 교육, 치유형) 및 스마트양봉장 마련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정주상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아끼시나무는 콩과나무로 황폐한 땅에서 잘 자라기때문에, 토양보존과 효목으로 국토녹화에 절대 수종이었다."라며 "19세기말에 한반도에 나무가 없었지만 콩과나무들이 산림에 좋은 영향을 줬다."면서 "과거에 잘 자란 나무가 땅에 특성에 맞는 외래종 나무들이 들어오면서 아까시나무가 밀려났다."고 말했다.

▲1960년대 산림녹화 포스터 

'왜 그동안 아까시나무가 밀원수에 비주류로 밀려왔는가'의 질문에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산림정책에 대해, 매년 150ha 밀원수를 심고 있다. 5월에 25종 밀원수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국유림을 심고 있다. 목재로 가치가 있어 아까시나무를 단순화해서 정책적으로 지원해, 헛개나무, 황칠나무 등을 더 심겠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고부가가치는 매년 2만 1000ha 조림하고 있는데, 우리 조림관련 90% 이상 지자체와 양봉업계 등에 지원하지만 해당 분야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국유림에 아까시나무를 심으면 개화시기에 달라 양봉이 더 좋다며 유일하게 꿀벌이 북한에 가서 꿀을 만들어 온다."고 말했다.

   
국립산업과학원 박현 연구원은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여전히 아까시꿀이 최고라고 하는데 우리 땅에 비옥해지면서 질소로 땅으로 넘치면서 다양한 병을 늘었고 그 틈에 참나무 뿌리를 내렸다."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측면에서 더 이상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왜 아까시나무만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더 정밀하게 살피고 개화시기를 짧아져 해소할 수 있도록 꿀을 넘어 산업다각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헝가리 아까시나무를 도입했는데 목재가치는 좋지만 꿀 생산량이 떨어진다고 단점도 주장했다.


플로워에서 조상균 양봉업자는 평생 양봉업 종사했다는 그는 "아끼시나무 더 심어달라고, 양봉업들이 남부 중부 지역은 충분하지만 북부지역에 아까시나무를 심어달라"면서 아까시나무를 떠나 개화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조림, 다른 나라에 나무를 심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귀농귀촌하는 이들 중 80%가 양봉을 희망하는데, 일자리 차원에서 균형감은 있는지 또 밀원수 다양성은 갖췄나"고 진단해야 한다고 했다.


산림청 조림 정책으로 계산하면 지자체 시군 3000평에 밀원수 심어주는 것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사유, 국유림에서 양봉업자들이 밀원수를 심어줄 수 있도록 임대해줄 것으로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한창술 과장은 "매년 150ha에 심는 나무는 아까시나무이며 사유림이 국가가 개입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토론회장 방청객중 토종벌꿀조합 여성회원은 "생태계 다양성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밀원수에 아까시나무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며 "전업농은 정책이 있어야 하지만, 도시양봉, 실버양봉 장려하고 있는데 가시적인 효과있지만, 꿀을 생산해 전업농 접근하려는데 이는 마치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것과 같이 왜곡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급자족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취미로 하는 이들에게 그냥 사먹으라고 권장한다며, 이들은 벌의 질병관련 부분에서는 전혀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전업농하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피해를 줄 수 있어 도시양봉은 문제점을 꼬집었다.

양봉농협 감사는 기후온난화에 따른 양봉의 산업 위기론을 정부의 긴밀한 협력인 식물지도를 다시 점검하고 밀원수 보급 증대 거듭 요청했다.


김문섭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는 "아까시나무 밀원수로 70~80% 차지하지만, 기후변화에 흉년과 풍년을 오고가는데, 과학적인 접근성과 토지 생산성측면에서 대체 밀원으로 다양한 종을 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토론회 앞서 인사말을 통해 "양봉산업은 단지 꿀을 채밀하는 산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업에 중요한 생태의 한 축으로 양봉산업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이 가능하다."고 일관된 입장을 펴왔다.


하지만 양봉산업의 위기를 인식하고 양봉산업 지원 필요성에 위해 김현권 의원은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해 법사위 논의를 앞두고 있다.


김현권 의원은 "꿀을 딸 수 있는 풍부한 밀원은 농가와 양봉산업의 근간"이라며 "안정적인 벌꿀생산과 농가 소득 올리도록 밀원수종 다양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밀원수 품종 개발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주상 서울대 교수는 발제에서 양봉 위기에는 산림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며 "1980년대 중반 이후 조림 권장 수종에서 제외돼 숲가꾸기 작업과 함께 아까시나무 벌채로 분포면적 12만5000ha가 현재는 2만6465ha로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순주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살리기 그린캠페인네크워크' 단장은 '밀원수 주제 사회공헌과 지역활성화 촉진'과 관련, "뉴질랜드 마누카 조림지 조성의 성공사례처럼 고단백 화분 식물 선별 및 재배로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가칭)나무 심는 꿀벌 캠페인 거버넌스를 제안하고 녹색도시 전국 1위 세종시를 중심으로 양봉농협, 자연환경국민신탁, 상공회의소 하나가 돼 밀원조성의 사회자본 찾기와 결합으로 친환경 축산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정부청사는 세계 최대 옥상을 구축한 만큼 그 위에 꿀통을 놓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잘못 알고 있는 아까시아 나무는 전혀 다른 나무다. 우리나라 꿀 채집을 위한 나무는 모두 '아까시'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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