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동시간 최소 3종류 이상 상영 영화법 개정 발의
김영춘 의원, 단일 영화 스크린 점유율 40% 이하 제한
동시간대 최소 3편 이상 상영될 수 있게 법적 규제차원
대형 영화관 관객 몰리는 프라임시간대 잠식 차단 목적
'주영화관람시간대', '기타 시간대'나눠 따로따로 제한
재활용 안되는 쓰레기 매년 늘어나지만 지켜지지 않아

멀티플렉스, 관객 배려 없는 스크린 독과점 철퇴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2-27 23: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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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대 영화관인 멀티플렉스(Multiplex)의 독과점은 극심했다.


흥행, 돈이 된다는 영화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극장 스크린을 한 상영관당 최대 8개관에 동시로 상영하는 독과점 횡포에 관객들은 억지로 영화를 보는 불합리함에 내몰렸다. 따라서 흥행이 안되는 영화는 아예 간판을 내걸수도 없었고 설령 예술

 

성이 뛰어난 독특한 영화는 일주일도 가지고 않고 조기종영해 관객들의 영화 선택권을 박탈했다.


멀티플렉스의 특성상, 극장, 커피숍, 식당, 팝콘코너 매점까지 모두 극장 소유주의

 

이해관계자들이 영업권을 쥐고 흔들었다.


제품판매가격 역시 원가대비 무려 50% 이상 비싸게 관객들의 호주머니를 열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관내 팝콘을 담는 컵도 재활용이 안되거나, 비닐봉투를 사용에도 강력한 규제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미국, 캐나다, 유럽국가들의 영화관과 달리, 국내 영화관은 관람객들의 선택 폭이 좁고, 그나마 볼 수 있는 영화는 극히 제한적으로, 고객서비스는 뒷전으로 밀어냈다.

각 영화관별로 상영 15분 전부터 내보는 상업광고 역시 고스란히 관람객을 대상하는 하는 일방적인 광고편성과 노출로 별도의 수익을 챙기고, 더불어 영화관 운영사의 자사 제품 홍보에 불합리함도 지속돼 왔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부산진구갑)은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한 영화가 40%를 초과해 스크린을 독점하지 못하게 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화비디오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근 소수의 대규모·고예산 영화가 스크린 대다수를 점유하는 스크린 독과점 현상으로 인한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지적돼왔다. 독립·예술영화 등 저예산 영화의 상영 기회 제한, 관람객의 영화 선택권 제한 등으로 인한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영화비디오법 개정안들은 이미 여럿 발의돼 있고, 동일 영화의 스크린 점유 제한 내용을 담은 법안도 약 4개 발의돼 있다.

▲비공식 자료에 따르면, 영화관은 365일 쉬지 않고 영업방침에 따라, 한달 기준 재활용이 안되는 쓰레기만 서울 수도권은 3만톤, 전국적으로  1만여 톤으로 일년이면 48만톤이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패트병처럼 종이컵도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쓰게 하고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투 제공 금지도 시행돼야 한다. 사진은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추호용 기자

 
이번 개정안에 기존 개정안들보다 실효성이 높은 제한을 담았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크게 2가지다. 첫째, 상영횟수 비율 제한을 40%로 설정함으로써 동시간대에 최소 3개 이상의 영화가 상영되도록 했다. 둘째, 주영화관람시간대뿐만 아니라 기타 시간대에도 40% 제한을 적용함으로써 주영화관람시간대에서 상영횟수를 뺏긴 1등 영화가 조조·심야 등 기타 시간대 스크린을 잠식하는 풍선효과를 막는데 있다.
 
하루 전체에 대해 40% 제한을 두지 않고 주영화관람시간대/기타 시간대를 나눈 규제 이유는 관객들의 선택권을 폭 넓게 줘, 영화산업의 발전에 대한 균형감을 찾는데 있다.


김영춘 의원은 "하루 전체에 대해서만 비율 제한을 두면 자본력이 강한 1등 영화의 경우 그 40%에 해당하는 횟수를 전부 사람들이 영화 관람을 많이 하는 프라임타임에 배정할 수 있다."며 "그러면 결국 주요 시간대에 1~2개의 영화만 상영될 수 있고,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영화관람시간대와 기타 시간대를 분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개정안의 목적은 대형 영화들의 수익을 제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개봉 직후 단기간 안에 지나친 스크린 점유율을 가져가는 대신, 적절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긴 기간 동안 상영을 하면 관객 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업계의 우려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1등 영화와 작은 영화들이 건전하게 경쟁·상생하며 우리 영화 산업의 잠재력을 한껏 키울 수 있는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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