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직접 조사 사료 합성보존제 발표
시중 10개사료중 9개 '합성보존제' 검출
소비자 알 권리 지킬 사료관리법 바꿔야
합성보존제 유무해 사료회사도 제시못해
좋은사료먹이기본부,사료관리법 개정 요구
하림더리얼크런치닭고기 1종 불검출 나와
선진국 펫푸드 합성보존제 사용 기준 마련

"반려견 사료 못 믿겠다"

한영익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7-09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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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강아지, 고양이 먹거리로 장난은 그만해주세요."

 


올 5월초 한 인터넷 매체가 국내 시판중인 반려동물 사료 24종의 합성보존제 함유검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 많은 논란이 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시판되는 사료 24개를 조사 총 22개에서 합성보존제가 검출, 2개사에서 불검출이 됐다고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합성보존제가 검출된 사료들 중 다수의 제품은 합성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홍보하던 터라큰 파장을 일으켰다.

 

합성보존제 검출이 된 몇 개의 사료사들은 보도자료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장 발표를 했다. 그 자료에 의하면 검출된 합성보존제들은 반려견에게 무해하며, 법정기준치 이하로 함유, 또한 원료에 포함된 합성보존제는 사료에 따로 표기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합성보존제가 유해, 무해하다는 판단의 근거는 그 어떠한 사료회사도 제시하지 않았다. 사료회사들은 법정기준치를 지켰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이에 반려가족들은 제시한 자료들을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한다고 판단해 우리 스스로가 직접 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반려인들이 모여 반려동물들의 먹거리에 대해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좋은사료먹이기 운동본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appydnc / 네이버카페 : https://cafe.naver.com/jiwon3) 는 SNS를 통한 모금과 반

 

려인들의 의견 취합, 시판되고 있는 10가지사료의 합성보존제 검출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좋은사료먹이기 운동본부본부는 5월 검사결과에 대한 논란의 본질은 "합성보존제가 적게 들었냐 많이 들었냐가 아니라, '발암물질' 논란이 있는 해당보존제의 유무를 소비자가 제대로 알 수 있느냐"에 있으며, 이에 소비자의 손으로 직접 그 결과를 확인하고 반려인의 알 권리를 찾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사대상사료는 반려견 보호자들이 합성보존제 함유여부를 궁금해하는 사료들 중 합성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홍보하거나 성분표에 합성보존제가 표기되지 않은 사료 10가지를 대상으로 했다. 
  
사료 속에 들어가 있는 성분 중 BHA, 에톡시퀸, 소르빈산 세 가지 모두 검출되지 않은 사료는 하림더리얼크런치닭고

기어덜트1종, 나머지 9종은 3가지중 1개 이상의 합성보존제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좋은사료먹이기 운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검사를 통해 검출된 합성보존제의 양은 법적 허용치(BHA, BHT, 에톡시퀸을 합해 150ppm이하)에 못 미치는 양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합성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홍보하거나 합성보존제가 함유됐다고 표기되지 않은 사료들임에도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이러한 성분들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앞서 (사)한국펫사료협회는 '합성보존제 첨가유무는 현행 사료관리법에 따르면 표기해야 하지만, 원료로부터 전이된 보존제를 포함한 첨가제는 표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답변을 내 놓은바 있으며, 이는 사료회사가 원한다면 원료회사에 합성보존제의 첨가를 요청 이를 사용할 시에 사료에 합성보존제나 첨가제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우리나와 달리, 이미 미국과 유럽국가는 펫푸드에 원료의 사용에 대한 의무와 합성보존제 사용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반려동물의 합성보존제의 발암물질 논란에서 기준을 정하고 있다.

사료의 산패 등을 막기위해 합성보존제를 사용할 수도, 천연보존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떠한 보존제를 사용한 사료를 구매할지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기 때문에 적어도 소비자가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사료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사료회사는 원재료의 사용에서부터 사용돼진 합성보존제나 첨가제의 유무를 명확히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하며, 무첨가 등의 문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재료부터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료회사 뿐 아니라 관련기관 정부 역시 이러한 내용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사료관리법 등을 개정, 소비자가 안심하고 반려동물들의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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