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사업 녹색기후기금 승인
KEITI, 타당성조사 지원, 국내 민관협력 성과
국내 벤처기업·기관 협력 사업 모든 단계 참여
ESS 5MWh구축, 약 9만tCO2eq 온실가스 저감
18년 나미비아 축산, 19년 마셜제도 용수공급

국내 태양광패널 기술, 피지에 작물까지 재배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8-25 23: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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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에 우리나라 녹색기술이 전력생산과 더불어 농작물까지 재배 수확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게 됐다.


글로벌 녹색산업 육성에 앞장 서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원장 유제철)은 제26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피지(FIJI)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APV)'이 500만 달러 자금지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9년 KEITI의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활용 개도국 지원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국내 벤처기업인 엔벨롭스가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다.
   
총 사업 규모 2000만 달러인 피지 사업은 1단계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 사업(1200만 달러)를 진행하며, 이후 2단계 농업생산성 강화 사업(800만 달러)을 추진 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되는 기술 핵심은 태양광 발전패널 설비 아래에 농작물 생산도 함께 할 수 있는 형태다. 이 사업은 피지 오발라우 섬에 태양광 발전설비(4MW)와 ESS 에너지저장시스템(5MWh)을 구축, 연간 약 9만톤CO2eq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섬 나라 피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지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패널 아래 공간에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태양광 패널을 높게 설치해 기후변화와 식량문제를 함께 해소하는데 목적을 뒀다.

 
특히, 사업은 승인사업 중에서 초기개발단계부터 이사회 승인 이후 본사업까지 사업 개발의 모든 단계에 국내 민간·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한 최초 사례이다. 

▲우리나라 인삼재배밭을 연상케 하는 피지 현지에서 태양광발전패널 아래 농작물 재배가 새로운 녹색기술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공: 주식회사 엔벨롭스, 그림: 김수정(수딩아트),  

엔벨롭스의 사업발굴을 시작으로, 약 2년간 민관협력을 통해 한국국제협력단이 초기 사업개발 지원과 최종 녹색기후기금 사업제안서 작성을 지원했으며, 기술원이 사업제안서의 핵심 근거 서류가 될 기술·경제 타당성조사를 지원해 최종 사업 승인이라는 성과에 도달했다. 
  
KEITI는 2016년부터 녹색기후기금 활용 개도국 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 나미비아 친환경 축산 생태계 구축사업, 2019년 마셜제도 지속가능 용수공급 사업에 이어 이번 피지 태양광 발전사업까지 총 3건의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다.

 

유제철 KEITI 원장은 "이번 성과가 민관협력을 통한 기후사업개발의 모범 사례를 보여준 만큼, 향후에도 국내 우수한 녹색기술과 우수환경산업 관련 기업들이 더 많이 국제기후기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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