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한 해 동안 정기적인 환경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운영 예정
- 전통적 빙하 관광 넘어 파타고니아의 지질학적 가치 재조명

(C) Argentina Turismo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즈주의 주요 도시인 칼레타 올리비아(Caleta Olivia)가 지역의 소중한 자연 유산인 '하라미요 석화림 국립공원(Parque Nacional Bosques Petrificados de Jaramillo)'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 보호와 관광 산업의 공생을 도모한다.
지난 2026년 3월 9일, 칼레타 올리비아 시 정부는 하라미요 석화림 국립공원 측과 공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산타크루즈주 내 보호 구역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사회의 환경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 관광감독국의 발레리아 네그로(Valeria Negro) 국장과 국립공원 환경 교육부의 노르마 히메네스(Norma Giménez) 대표가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한 해 동안 칼레타 올리비아 시내에서 정기적인 홍보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여행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라미요 석화림 국립공원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중요한 고생물학적 유적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에는 약 1억 5천만 년 전, 파타고니아 지역이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던 시절의 거대 나무들이 화석화된 채 보존되어 있다.
노르마 히메네스 대표는 "국립공원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거대한 석화된 나무 기둥뿐만 아니라 파타고니아 특유의 야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며, "학교 단체나 일반 시민, 관광객 누구나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 지구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타크루즈주는 엘 칼라파테(El Calafate)의 빙하나 엘 찰텐(El Chaltén)의 산악 지대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주 중북부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관광 자원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풍경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 교육을 매개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게 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관광(Responsible Tourism)'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파타고니아의 광활한 스텝 지대와 고생물학적 자산은 기존의 빙하 관광과는 또 다른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교육은 지역 사회가 자연 유산의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 보호 주체가 되게 하는 핵심 동력이다. 칼레타 올리비아 시 정부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발레리아 네그로 국장은 "우리 지역의 자연 명소를 아는 것이 곧 파타고니아의 역사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시 당국은 향후 국립공원 팀의 정기 방문 일정을 공지하고, 교육 현장과 지역 커뮤니티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천만 년의 세월을 간직한 석화림과 현대 도시의 협력은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환경 보호의 가치를 일깨우고, 파타고니아를 찾는 이들에게 깊이 있는 인문·자연학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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