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中 주도 아시아 도상국 인프라 구축 목표 다자간 금융기구
융자서비스, 금융협력 등 간 연계 금융 관련분야 지원 역할 수행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슈퍼 차이나, '일대일로' 금융 플랫폼 구축 윤곽이 서서히 드러났다.
일대일로 금융플랫폼 전략은 2013년 9월 중국 시진핑(习近平) 주석이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 중 제기한 구상으로, 동아시아와 유럽 경제권을 연결하는 초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이다.
'일대일로'는 육로를 연결한 '일대(一带): 실크로드 경제벨트(丝绸之路经济带)'와 해로를 연결한 '일로(一路): 21세기 해상 실크로드(21世纪海上丝绸之路)' 구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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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주요 금융 플랫폼 © 환경데일리 |
일대일로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실크로드 기금(丝路基金) ▲브릭스 국가 신개발
은행(NDB) ▲상하이 협력기구(SCO) 개발은행 등 금융 플랫폼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2015년 6월 29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총 57개국의 창립회원국으로 공식 출범했다.
AIIB는 중국의 주도로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설립된 다자간 금융기구다. 현재까지 법정자본금 1000억 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75%는 역내 국가가, 25%는 역외 국가가 분담하며, 출자자본(지분율)은 각국의 GDP 규모에 근거해 배정됐다.
2014년 12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400억 달러 규모의 법정자본금이 설립돼 실크로드기금유한책임공사(丝路基金有限责任公司)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실크로드기금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 중국 수출입은행(中国进出口银行),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中国投资有限责任公司), 국가개발은행(国家开发银行)에서 공동으로 출자한 초기 등록자금 100억 달러로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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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관련 주요 건설 분야 © 환경데일리 |
2015년 7월 21일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멤버로 구성된 신흥경제 5개국(BRICS) 개발은행인 브릭스 국가 신개발은행(NDB)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정식 발족했다.
2014년 9월 11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제14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대표들은 상하이협력기구 개발은행 설립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4개 금융 플랫폼 모두 개방적 특성을 가진 금융기구로, 고정된 자산 운용이 아닌 자금의 유동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일대일로' 건설에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4개 금융 플랫폼은 '일대일로' 건설 과정에 있어 융자서비스, 금융협력, 금융개방, 무역투자 편리화, 대외개방 시스템 간 연계 등 금융 관련분야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특히, 국내 건설업계 등 해외 플랜트 사업 수주에 4개 금융 플랫폼에 진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즉, 수주를 위한 절대적인 위치에 놓일 금융 플랫폼이 해외 시장 진출에 가교 역할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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