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자원상품화 빈틈없이 조성
APEC 이후 대한민국 대표 여가공간 활용
지역경제 효과 7조 4천억원, 수년 상승
가장 경주다운 대한민국 브랜딩 착수
21개 정상, 대표단, 경제인 등 2만 명
K-POP 공연, 전통성 강조 세계화 목표
경주 APEC 기반 활용 국가 품격 격상
7조4000억 원이 경제효과를 발생할 천년 고도 경주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최적을 위한 마지막 찬스가 왔다.
개막까지 D-90일, 세계가 주목하는 APEC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전방위 손님맞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정상회의장 구축은 물론 경주만의 숙소와 의료체계까지 손님맞이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공정률 45%를 넘기고 있다. 전면 리모델링과 함께 첨단 LED·음향 장비를 갖춘 품격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국제미디어센터는 공정률 65%로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국립경주박물관 부지에 위치한 만찬장도 공정률 40%를 기록중이다.
숙박 기반 확보도 순조롭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언론인, 경제인 등 약 2만 명이 경주에서 묵을 휴식의 공간도 하루 최대 7700객실이 필요해 준비에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롯데호텔, 한국컨시어지협회 등과 협약하고, 일반 숙소에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종사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가장 경주다운, 대한민국의 복합적인 문화 콘텐츠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월정교 일대에서 펼쳐질 한복패션쇼, 보문단지에서 융복합 멀티미디어 아트쇼, 경주 동부사적지에서 예정된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선보일 K-POP 공연 등도 준비중이다.
경주시는 명실공히 최고의 천년 신라의 부활로 대한민국 경제산업에도 이바지하는데 천년의 전통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빅이벤트도 차질없다. 이 외에도 백남준 전시, 한류수출박람회, '5韓(한복·한옥·한지·한글·한식)'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돼 있다.
회의장은 관광자원으로 전환하고, APEC 기념공원 조성, 세계경주역사문화포럼, 신라역사문화대공원 조성,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글로벌 새마을 경제협력체(GSEC) 설립 등 총 9개 '포스트 APEC' 프로젝트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온 정성을 쏟는 힘은 경주시민들의 자발적인 협력과 중앙부처, 광역시도 모두의 지원 때문이다. 사실상 APEC정상회의 개최로 기존 도시를 완전히 탈바꿈하기 위한 경북도,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행안부, 국토부, 산업부, 기재부까지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동유럽 관광국가에 버금가는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하고 평온한 경주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형태로 새옷을 입히고 있다.
하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무더위에 가로수가 피해가 없도록 해충 방제작업까지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수목 전용 영양제를 활용한 살수차 운행을 통해 관수작업중이다. 고정형 물주머니를 추가 설치해 꾸준히 물 공급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왕벚나무의 생육을 저해하고 조기 낙엽을 유발하는 갈색무늬구멍병과 미국흰불나방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해 두 차례에 살균제‧살충제를 살포했다.
현장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의 지휘 속에 경북문화관광공사, 한국나무의사협회 등이 도로변 왕벚나무의 생육 상태와 병해충 피해 여부, 관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경주의 가로수 경관이 푸른 도시로 연결되는 만큼 세계인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끝나는 날까지 가로수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월 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시가지 중심을 흐르는 북천을 친수형 생태문화공간에 재조성중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잡초 등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총사업비 113억 원이 투입되는 핵심 도시환경 개선 프로젝트중 하나다.
낡은 건물 페인트, 불법 간판 정비, 불필요한 상업용 현수막 설치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자동차 도로 포장과 도색작업 등 정비를 통해 글로벌 시민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도 시민들의 협조가 순항중이다.
경주시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적극 권장과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고, 흡연 구역 지정, 불법주정차 억제까지 유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각 학교별 2025 APEC 정상회의에 한 마음으로 치뤄지도록 협조까지 구했다.
그간 수 많은 역사유물을 잘 보존해온 덕분에 선진국 수준의 문화재 홍보를 위한 영상물을 업그레이드해 해외 정상들에게 소개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자연생태문화의 도시를 동시에 알리기 위한 재창조의 시스템화된 시의 행정력도 초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 이상의 효과가 있는 만큼, 혹시나 놓칠 수 있는 곳곳을 찾아서 보완하고 아름다운 경주의 진면모를 보이도록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 정상들이 방문하는 국제도시에 걸맞은 도시 품격을 갖춘다는 전략을 세운 만큼 역대급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천 정비를 보면 △북천 일대 불법 시설물 및 농경지 철거 △하상 정비 및 준설 △보(洑) 설치 △제초작업 △APEC 주요행사장 '하이코' 인근 꽃단지까지 꾸미는데 힘쓰고 있다.
하상 정비와 생태경관 개선은 침수 예방은 물론, 지역 생물다양성 회복과 도심 녹지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전통시장 상인회 간담회에는 시장 환경 개선, 외국인 관광객 응대 역량 강화, 노후 시설 정비 등 현안을 논의하고 개선하도록 했다.
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은 "21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경주의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며 "경주의 자부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정상회의는 앞으로 50년을 내다보고 우리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고품격에 글로벌 경주의 참 모습을 심어주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이번 국제행사 이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있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 상품인 경주의 위상인 지속가능한 유산을 생산적 자원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었다.
국회 행안위 등 5개 상임위별로 역시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안부에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한 상태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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