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대응방안 민관협의체 구성
손씻기, 환기 및 기침예절 등 수칙 지켜달라
사람 많고 밀폐 실내 마스크 착용 감염 예방
발열, 호흡기 증상 출근 말고 집서 쉬어야
고위험, 대규모 인원 실내 모이는 행사 자제
제2의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 속에 6월 말부터 코로나 입원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변이 비중이 높은 KP.3는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중증도와 치명률에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현재 종합병원, 병의원에 치료제 공급 및 처방은 이번주 부터 순차적으로 추가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고 16일 밝혔다.
의료진에게 고위험군 위주로 치료제가 처방될 수 있도록 60세 미만 처방기준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14일, 정부와 학계·의료계 전문가 합동으로 첫 번째 코로나19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고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상황과 감염 예방 수칙 등을 논의했다.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으로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배포되던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과는 따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항으로 손씻기, 환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강조하면서,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추가했다. 다만,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방문할 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감염 확산으로 추가 전파 예방이 중요한 만큼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만남 또는 외출 자제를 권고한다.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단체·조직 등도 구성원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병가 등을 제공해 줄 것을 권고했다.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므로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밀폐된 실내의 대규모 행사 등은 피할 것을 권고한다.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권고한다. 이번 유행 대응을 위해 소속기관 등의 지침 준수 협조를 요청하고, 코로나 감염으로 증상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도록 관계부처와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 환기 부족과 휴가기간 사람 간 접촉 증가 등으로 호흡기 감염병 유행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꼭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 전환 이후 전국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220개소)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올 8월 2주차 입원환자 수(1357명, 잠정)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전체 입원환자 수(1만3769명)의 65.4%(9000명)으로 가장 많고, 50~64세가 18.2%(2506명), 19~49세가 10.2%(1407명)의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6월 말(26주)부터 6주 연속 늘어나고 있다. 입원환자 수 증가와 코로나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세, 8월 1주 기준 검출률이 39.2%로 4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보다 먼저 코로나19의 KP.3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이 진행된 유럽에서도(ECDC, 8.9.) KP.3 변이가 최근 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되지만 중증도 및 백신효과에 유의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확보한 치료제가 공급되기 시작하며, 8월 마지막 주(8.25.~31)까지 전체 담당약국에 여유분을 고려한 치료제 물량이 충분하게 공급, 전국 어디에서나 치료제 이용이 원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 경우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로 시민 단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17개 전국 광역시도를 비롯해 고양, 경주, 파주, 목포, 수원, 창원, 포항, 의정부, 남양주, 강릉, 군산, 보령, 아산시 등 휴가철로 코로나 확산에 철저한 방역과 개인별 위생에 꼼꼼하게 준수해달라고 기차역, 버스터미널, 여객항만, 숙박, 대형음식물, 유흥지를 중심으로 당부하는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마을회관 경로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보건당국 관계자는 "휴가철이 끝나는 시점인 8월 20일 이후 코로나 감염 환자 증가가 변수"라며 "다시 고위험의 시즌이 유턴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장시간 여행하는 객실 내 환기와 방역 청소를 강화하고 여행객들이 개별별로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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