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항공,대한LPG협회, 딘텍, 극동선박, 크리오스 등 협약
인천/평택-제주, 중국 등 국내외 장거리 노선 투입예정
 |
▲대한LPG협회는 GE항공 및 선박업계와 손잡고 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LPG 추진 선박 개발을 위한 MOU' 를 체결하고, 세계 최초 친환경 LPG 페리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다자간 업무협약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인정강 극동선박설계 사장, 커비 루크 GE 항공 전무, 구범수 영성글로벌 사장, 홍준석 대한LPG 협회장, 하헌수 딘텍 이사,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침체된 LPG산업계의 활기를 불어 넣을 업체간 협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글로벌 제조기업 GE(제너럴일렉트릭)항공 마린 가스터빈 사업부가 국내 LPG업계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친환경 LPG 페리선'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발을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식에는 커비루크 GE항공 전무, 구범수 영성글로벌 대표,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하헌수 딘텍 이사, 인정강 극동선박설계 대표,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손잡고, 11월부터 본격적인 개발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
GE는 2015년 친환경성, 경제성, 효율성 3박자를 갖춘 LPG 선박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친환경 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추진 기술인 'COGES(Combined Gas turbine Electric & Steam,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조합한 복합발전 전기추진 방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MOU 체결 배경에는 GE의 선박 추진 시스템 'COGES'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친환경 LPG 페리선을 향후 2~3년 내에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협약으로 GE항공 마린 사업부를 중심으로 국내 선박 운영사 영성글로벌, 대한LPG협회, 선박관리회사 딘텍, 선박설계회사 극동선박설계, 가스설비회사 크리오스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대한LPG협회 관계자는 "LPG업계 추구하는 동반성장차원으로 상생으로 선박 연료에 대한 친환경적인 접근 기술과 결합한 연료로 가야 하는 추세"라며 "이번 다자간 협약은 이런 뜻이 하나로 뭉쳐 이뤄졌다."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선박 분야에서도 배출가스 저감 차원에서 선박 사용 연료의 황 함유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한다는 발표에 따른 발빠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은 LPG 선박이 주목 받고 있다.
앞으로 LPG 가스터빈을 장착한 선박은 기존 디젤 여객선 대비 배출가스 중 미세먼지는 1.79g/kWh에서 0.006g/kWh로, 이산화탄소는 620g/kWh에서 421g/kWh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LPG는 연료비가 저렴하고 기존 디젤엔진과는 달리 점화 연료가 필요 없으며, 윤활유도 거의 사용되지 않아 운항비도 35%까지 절감된다.
특히 GE항공이 개발한 터빈의 무게와 크기도 기존 디젤엔진보다 크게 줄어 선박 설계 시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에너지 효율성이 한층 강화돼 엔진 효율이 디젤엔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2016년 6월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가진 복합화력발전소가 프랑스 북부 부샹 (Bouchain)에서 발전을 시작했다. 발전소 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GE 최신형 가스터빈은 연료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62%를 전력으로 전환할 수 가장 친환경적인 가스터빈 이라고 자부하고있다. 사진제공 GE항공 |
친환경 LPG 페리선은 인천/평택-제주와 같은 국내 장거리 노선 및 한국과 중국을 잇는 국제항로 등에 여객과 차량을 함께 싣는 카페리선으로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다.
이 자리에서 브라이언 볼싱어 GE항공 마린 가스터빈 사업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LPG가 선박 연료로 점점 주목받고 있는 지금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COGES시스템은 4행정 디젤 엔진보다 가볍고 크기가 작아,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하고 아울러 COGES시스템은 선주, 운항사, 설계 및 조선사들의 수명주기 비용을 낮추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GE와 LPG 관련 기술 기업들의 협업은 LPG 추진선이 한국의 LPG 산업발전과 국내 조선 및 해운업계의 도움을 물론 한국의 앞선 LPG 인프라를 다른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