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이제석광고연구소 공동 퍼포먼스 진행
세계 해양의 날 전날,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요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핵오염수를 담은 정수기가 일본대사관 인근에 배달될 예정이다.
7일 13시반 일본대사관 앞에서 녹색연합과 이제석광고연구소는 핵오염수(상징물)를 담은 정수기를 배달시키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을 외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민행동실천의 일환은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하루 앞두고 우리 시민들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퍼포먼스는 부실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인한 핵오염수 정화에 대한 불신과 최소 30년 이상 바다와 전세계 시민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핵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수많은 문제제기에도 오로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와 일본 측의 정보에만 의존해 국민 불안을 괴담 취급하는 정치권을 비판하기 위해 진행된다.
또한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려 전세계와 해양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릴 게 아니라 육상 장기 보관 등의 책임있는 대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계획과 이행과정의 안전을 검토한다는 IAEA는 핵의 '평화적 이용'과 핵발전 진흥을 위한 국제기구이며, 2015년 일본에게 해양 방류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또한 국제 TF를 구성해 올해 최종보고서를 앞두고 중간 보고서를 냈으나 보고서의 사용에 대한 결과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시료 채취마저도 도쿄전력이 채취한 샘플로서, 분석 결과가 일본 정부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결국엔 해양 방류의 명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한 녹색연합과 이제석광고연구소는 "핵오염수와 해양 방류의 위험성을 수많은 전문가가 제기하고 있다."며 "핵오염수를 누구도 마셔서는 안되지만 그럼에도 정말 안전하다면 전세계를 위협하지말고 일본 정부가 직접 마셔서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