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공략 브랜드 인지도 제고, 현지사업 확대 박차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프랑스는 빵 제과의 고장이다. 국내 토종 제과 업계의 1위인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파리에 연이어 점포를 내고 있다.
SPC그룹에 따르면,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파리에 3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4일 프랑스 파리 핵심상권 중 하나인 몽파르나스 지역에 '몽파르나스점'을 오픈했다.
올 상반기 파리 외곽의 현대적 상업 지구인 라데팡스 지역에 문을 연 3호점 보엘디유, 4호점 코롤점에 이은 5번째 점포로 파리바게뜨는 새로 문을 연 3개 점포를 통해 현지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라데팡스와 몽파르나스 지역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한 오피스 상권이자 핵심 상업지구다. 특히, 몽파르나스는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 다음으로 높은 랜드마크인 '몽파르나스타워'와 유서 깊은 영화관 '고몽' 등의 명소가 있으며, 교통의 중심인 '몽파르나스역'이 있어 파리 시내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입구에 고풍스러운 건물과 잘 어우러지는 목재 캐노피(Canopy, 비바람을 막기 위해 지붕을 연장하는 양식)를 설치하고, 매장 내부에 들어가지 않아도 와플과 샌드위치, 커피 등의 메뉴를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앞서 오픈한 보엘디유점과 코롤점은 라데팡스의 유명 건축물인 '그랑드 아르슈(Grande Arche, 신개선문)'인근에 자리잡아 주변 오피스에 근무하는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보엘디유점에는 넓은 제조 공간을 확보해 파리 내 매장에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센트럴키친 역할을 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프랑스법인 크리스토프 라로즈(Christophe Laroze) 사업부장은 "파리바게뜨는 SPC그룹의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프랑스 내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14년부터 프랑스에 첫 파리바게뜨 매장을 오픈하고, INBP(프랑스 국립제빵학교), 에꼴 르노뜨르(프랑스 유명 제과요리학교) 등의 교육과정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양국간 경제 문화 협력에 기여해 왔다. 이를 통해 올 4월 한불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비즈니스어워즈 최우수 프랑스 진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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