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한국-베트남 환경장관회의 29일 하노이서 열려
하노이 매립가스 발전시설 협력, 폐수처리 개선방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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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환경인포럼 해외시장진출협의회는 2016년 9월 7일 한-베 ENVI-PRO&TECH 상호인증국제프로그램 제2차 회의를 통해 양 국 국제인증제도를 협의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심재곤 회장은 "수년 동안, 국내 중소기업들이 물처리, 녹색기술 제품들을 품고 베트남 정부 관료들에게 우수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협업을 요청해왔다."면서 "이제야 환경부가 베트남측과 환경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체계화될 것으로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베트남 자치지구는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나 폐수 등을 에코시스템에 의해 처리하지 않고 소각하거나 그냥 방류해 대기 토양 수질에 상당한 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호치민 Tan Son Nhat 국제공항까지 가는 길목 자체에 베트남 대중교통 수단인 모터사이클 운행으로 심각한 교통 체증과 더불어 대기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현안을 풀기 위해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3차 한·베 환경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장관 쩐홍하)와 양국 환경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는 2000년부터 시작했으며, 이번 제13차 회의에서 하노이 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시설 설치 협력, 베트남 산업단지 폐수처리 개선방안, 생물다양성 공동연구 등을 논의한다.
'하노이 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시설' 설치에 대한 협력은 하노이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포집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을 논의하는 것으로 이 사업은 약 12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현재 이 사업은 우리나라 측에서 타당성을 조사 중에 있으며, 이번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우리의 우수 매립가스 발전기술을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순수한 민간 차원에서 한국-베트남 우호적인 교류를 추진해온 단체 입장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베트남 산업단지의 폐수처리 개선' 협력 방안은 양측이 베트남의 폐수처리 규제와 법령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또한, 2018년부터 우리나라 정부가 베트남 중부 지역 폐수처리 마스터플랜의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철강업체의 독성물질 무단 방류 등으로 수질이 오염돼 어류가 집단 폐사하는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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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포럼 해외시장진출협의회는 2016년 9월 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와 면담을 통해 한국 환경관련 산업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상호간 공감을 하고 이를 베트남 진출에 적극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베트남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의 확대, 발전 방안도 협의한다.
양국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100여 종의 베트남 유용식물을 발견하고, 그 효능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 베트남 양국의 생물자원 연구의 공동 결과물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편찬한 베트남 메린 지역 식물도감과 남베트남 지역 곤충도감 1000권을 베트남에 전달한다.
우달식 (재)한국계면공학연구소 우달식 박사는 "베트남 정부가 인 식하고 있는 대기질 문제, 자원순환, 재활용시장,친환경 보급 및 녹색 기술에 대한 갈망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눈을 뜨기 시작했다."며 "우리 녹색기술력이면 충분하게 양국간 우호적인 관계로 시장확산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베트남의 환경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공무원 장단기 교육연수 지원, 한-베트남 온라인 환경정보체계 구축 및 지속가능생산, 소비 정책 분야 교류 등 논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범식 환경부 국제협력과장은 "우리나라의 환경 정책과 기술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신뢰가 높다."면서, "이번 장관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관계가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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