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1만대 보급 실증사업 돌입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친환경 보일러의 위력이 다시 한번 재확인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초로 경동나비엔과 서울시가 고효율·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보일러의 중심 경동나비엔은 최근 서울시 영등포구 ‘사랑나눔의 집’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콘덴싱보일러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경동나비엔측은 콘덴싱 보일러 병렬로 연결한 캐스케이드 시스템으로 난방 및 온수시스템을 교체한 이후 일반 중형보일러를 가동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스비가 29% 절감됐다고 보고했다.
이곳의 난방비가 연 450만원 정도 절약 가능하다고 밝혔다.
겨울철이면 심각해지는 대기오염물질중 가장 비중이 큰 질소산화물은 79%, 이산화탄소는 23.9%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혔다. 즉 사랑나눔의 집에서 가동되는 콘덴싱 보일러를 가동할 경우 한 곳에서만 연간 1548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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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원종호 경동나비엔 영업본부장(앞줄 오른쪽)이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 캐스케이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환경데일리 |
경동나비엔의 주력 고효율 친환경제품인 콘덴싱보일러는 보일러 내에서 물을 가열하고 데워진 폐열을 재사용해서 물을 한번 더 데울 수 있는 원리가 적용된 고효율·친환경 보일러다.
이번에 사랑나눔의 집에 설치된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콘덴싱보일러를 병렬로 연결해 보일러를 대체한 것으로 스스로 필요한 열량을 자동으로 계산, 가동되는 대수를 자동으로 조절해 상업용 시설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캐스케이드 시스템의 효과성에 대해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물론, 그를 구성하는 콘덴싱보일러가 에너지 효율 개선과 더불어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는 만큼 보급을 위해 서울시도 함께 노력하겠다"며 콘덴싱보일러 지원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서울시는 경동나비엔과 함께 2020년까지 1만대 보급을 목적으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보급사업을 위한 실증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올해 말까지 국공립 복지시설 40개소에 전기발전보일러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원종호 경동나비엔 영업본부장은 "콘덴싱보일러는 에너지 효율 향상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원 본부장은 "서울시의 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노력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서울시의 모델로 다른 지자체와도 공유와 협력으로 국가에너지의 효율적 운용과 환경보호에 함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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