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세로노, 머크 밀리포아 머크로 통일
전략적 변화와 성장 프로그램 "2018년을 향하여"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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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크 이노베이션 센터 앞 새로운 로고 사이니지 © 환경데일리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머크의 도전정신이 2016년 새로운 혁신의 기술을 더욱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선도적인 과학기술 기업인 머크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를 전격 발표했다. 이번 브랜드의 변화는 시각적으로 크게 달라진 머크 로고에서 머크의 기업정신도 나타냈다.
이번 로고는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으로의 변모를 염두에 둔 것과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 모든 사업부 명칭을 머크로 통일하는 등 사업부 차원의 브랜드 구조를 단순화했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보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머크는 지난 10년 동안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전통적 의미의 의약·화학 공급업자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발전했다"면서 "머크는 고도로 전문화된 바이오제약, 생명과학, 소재 사업을 결합해 건강과 디지털화 같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뒷받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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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로고를 소개하는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CEO © 환경데일리 |
그는 이번 로고 변화에 대해 "머크의 새로운 브랜드는 고객, 파트너, 미래의 직원에게 이러한 변화를 알리는 데 궁극적인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머크라는 기업으로 인식되며 시각적으로도 더 분명한 인식 희망과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오래된 이미지 대신 젊고 주목받는 이미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크 브랜드 변경에 대한 투자는 전략적 변화와 성장 프로그램인 "2018년을 향하여(Fit for 2018)"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혁신적이며 기술 중심의 사업 추진, 독일 글로벌 본사의 현대화와 확장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새로운 브랜드는 더욱 확실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머크의 더욱 분명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또한, 머크의 특성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 및 연구에 대한 열정을 350년간 유지해 온 기업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들어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도입함에 따라 기존의 사업부 브랜드인 머크 세로노와 머크 밀리포아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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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브랜드 포스터 앞에서 브랜드를 소개하는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CEO © 환경데일리 |
향후 머크 세로노는 머크의 바이오제약 사업부, 머크 밀리포아는 머크의 생명과학 사업부로 운영된다.
클레이 회장은 "2건의 대형 인수 이후 만들어진 머크 세로노와 머크 밀리포아 브랜드는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이원적 운영에 도움을 줬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성공을 일구어냈다. 따라서 이제는 350여년 동안 알려진 브랜드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얼비툭스, 밀리Q와 같은 제품 브랜드는 이번 브랜드 변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머크는 전세계에서 머크 상호와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예외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로 이곳에서는 계속해서 EMD 세로노와 EMD 기능성 소재라는 상호를 통해 각각 바이오제약과 하이테크 소재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사업은 씨그마알드리치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EMD 밀리포아라는 상호를 사용한다.
머크의 로고는 시각적 이미지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과학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색상과 모양을 사용, 역동적인 과학기술 기업이란 컨셉을 바탕으로 화려한 색상과 다면적인 모양을 꼼꼼히 검토해 만들었다. 이는 회사의 새로운 로고에도 반영된다. 기존 로고와는 달리 볼드체를 사용하고, 디자인은 더욱 단순하고 다른 색상과도 잘 어울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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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크 사무실에 부착된 새로운 로고 © 환경데일리 |
발터 후버 머크 그룹 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종합적인 내외부 분석 결과 머크가 업계와 구직자로부터 역동적인 기술 기업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외형에 정서적 측면이 강화돼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로고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머크의 사업과도 시각적으로 강력한 연관성을 부여하도록 했다. 머크는 이를 위해 머크 로고 외에 다양한 색상으로 쉽게 인식할 수 있는 'M'자 엠블렘을 도입한다. 이는 사업부명이나 지역과는 독립적으로 해당 사업과 제품이 머크 그룹의 일원임을 나타낸다.
이번 브랜드 변경 작업에는 퓨처브랜드(FutureBrand)가 참여했다. 퓨처브랜드는 벤틀리와 네스프레소를 자문했던 선도적인 브랜딩 업체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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