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3억, 방류 수질 강화 485억 등 모두 3,220억원 소요
메탄가스 활용, 1970만 kWh 전기 생산,2억8천만 이상 탄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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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을 단계적으로 철거 후 완전 지하화하는 안양새물공원조성사업(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안양시 만안구 석천로 1)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양시는 새물공원조성사업 실시설계 보고회를 통해 201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새물공원조성사업은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이다. 하수처리장이 악취와 사람들이 접근을 꺼리는 공간이, 혐오시설이 아닌 에너지를 생산해 주민들이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돌려준다.
이름도 바로 오염된 물이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아 새물공원조성사업으로 정했다.
박달하수처리장은 기존의 하루 처리용량이 25만 톤으로, 안양·군포·의왕 3개시에서 배출하는 생활하수를 20년째 처리해오고 있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석수하수처리장과 함께 2020년까지 안양시(30만 톤), 군포시(15만4000 톤), 의왕시(7만7000 톤), 광명시(1만 톤), 과천시(1만 톤)의 하수를 모두 처리하게 된다. 지하화 사업비로 2733억 원, 방류 수질을 강화하는데 485억 원 등 322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심혈을 기울린 부분은 하수처리 시설이 지하에 조성되면 지상 공간에는 녹지와 체육시설 등의 주민휴식공간이다.
특히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 1970만 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지어짐에 따라 연간 약 5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약 42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새물공원조성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매년 2억8천만 원 이상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하수찌꺼기 건조시설은 하루 120톤을 처리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과 하남에도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지상 공원을 조성한 사례가 있으나 하수처리장을 완전히 지하로 이전하는 것은 안양시가 국내 최초다. 안양시는 추가적으로 하루 120톤 처리 규모의 하수찌꺼기 건조시설도 설립할 예정이다. 완공되면 수도권 매립지에 의존하던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건조 부산물을 발전 연료로 판매할 수 있게 돼 부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
공사는 25% 공정율을 보이며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한국환경공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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