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7400명 유입 기대… 수천억 경제적 파급효과 전망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강원도 홍천군이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 지정이후 순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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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락 홍천군수 |
귀농귀촌을 특화한 전원도시 특구는 홍천군이 전국 최초다.
앞서 홍천군은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3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 결과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가 신규 특구로 지정됐다.
이번 특구는 홍천군이 2020년까지 국비 114억원을 받고 자체 조달될 사업비중 민자, 군비 등 모두 242억여원을 투입해 특구지원권, 전원생활권, 산림휴양권, 농업경영권 등 4개 권역 총 114만㎡의 면적에 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예비 귀농인들의 영농체험과 농업농촌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귀촌귀농을 결정하고 홍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곳.
센터는 서석면 검산리 831번지 일원에 2층 규모의 체류형 주택(단독형 16실, 가족형 12실), 게스트하우스(11실), 교육관, 농기자재보관소, 세대별 농장, 공동체 실습농장, 시설하우스, 체육시설 등으로 만들어진다.
특구로 지정될 경우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로 소득이 늘고, 시골을 떠난 이 지역민들이나 귀촌귀농을 꿈꿔웠던 이들이 전체 인구에 약 10%는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일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물론, 전원생활 정주여건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귀농귀촌 효과는 짧게는 4년내인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7400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천의 브랜드가치가 상승해 특구 조성이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경제적 파급효과는 2220억원, 사회적 순편익효과는 125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천군의 장점인 수도권과 인접해 서울기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와 자연환경이 청정하며 귀촌귀농 및 도시민들의 농촌체험 수요가 많은 점도 유리하다.
그동안 홍천군은 귀농귀촌사업의 표준 모델을 만들기 위해 서석면에 2014년 착공, 이번달 11월에 최종 완공을 앞두고 있다.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특구의 구심점으로 현지 실사단들도 이점에서 특구 내실화에 크게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주영섭(중소기업청장)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장은 특구 지정과 관련 "홍천은 예비 귀농귀촌인 대상 프로그램부터 유치, 정착, 생활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잘 구축돼 있고 재원조달 방안도 구체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승락 홍천군수는 "'꿈에 그린 전원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서울 수도권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대표적인 전원도시로 쾌적하고 안락하며, 힐링과 웰빙이 공존하는 홍천군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특구 사업에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군의 염원인 시승격도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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