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무책임 정부에 항의
공공교통 확충, 생태 파괴 중단 요구
기후위기 멸종 위기 경고 '다이-인'
그린피스, 환경운동연합, 동물해방 등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9월23일, 서울시청에서 숭례문까지 당초 예상과 달리 약 3만 여명이 행진했다. 그만큼 극한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와 커졌다는 반증이다.
시민들의 행진 이유는 기후재난의 시대, 모두가 함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라고 하나된 마음으로 표출했다.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된 '923 기후정의행진'은 용산 대통령집무실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등으로 행진했다.
이날 개별 부수를 마련한 국내외 환경사회단체는 그린피스,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푸른아시아, 두레생협, 불교기후행동, 녹색당, 한국YWCA연합회, 동물해방물결, 건강권실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청년참여연대, 831사회적가치연대,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 서울환경운동연합, 소비자기후행동 등이다
이날 행사의 참가자들은 오후 12시부터 열린 사전행사(부스, 오픈마이크 등)와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집회와 행진을 통해, 현재 정부의 기후정책의 퇴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의 손에 적힌 구호와 주장들은 '기후재난 책임규명', '핵발전 중단', '화석연료로부터 정의로운 전환', '공공교통 확충', '생태파괴 사업 중단' 등을 외쳤다.
이날 행사는 2019년 이후 매년 9월 유엔총회 시기에 맞춰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기후를 위한 행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2년, 9월24일 3만 여 명이 참여한 기후정의행진이 서울에서 진행된 바 있다.

유엔본부가 위치한 뉴욕에서 7만5000명의 행진에 참여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린 923기후정의행진은 지난 1년간 윤 정부에 의한 사회 각 분야의 퇴행과 함께, 후퇴하는 기후정책과 심화하는 불평등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또한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성장과 이윤 중심의 사회경제체제 극복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을 슬로건으로 한 923 기후정의행진은 현 시점에 우선 달성돼야 할 5가지 주요내용과 14가지 세부내용을 요구했다.





철도민영화를 중단하고 공공교통 확충해, 모두의 이동권 보장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위기 가속화하는 신공항건설과 국립공원 개발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대기업과 부유층 등 오염자에게 책임을 묻고,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어라 등이 이번 행진의 5대요구다.
5대 요구와 관련, 오송참사 대책위 관계자, 석탄발전 노동자, 반빈곤활동가 등이 발언자로 참여했다.

또한 최근 파업을 진행했던 철도노동자, 4대강 관련 구속위기에 놓였던 환경활동가, 반핵아시아포럼을 위해 한국에 온 일본탈핵운동가 등이 기후위기와 생태위기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행진은 용산대통령실 방면으로 6개의 방송차량, 광화문방면으로 2개의 방송차량과 참가자들이 이동, 행진 도중 기후위기로 인한 멸종의 위기를 경고하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진를 주최한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는 노동, 농민, 여성, 장애인, 동물권, 환경, 종교 등 각계의 600여 개 단체가 참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조직위 참여단체 수는 역대 기후행진 사상 가장 큰 규모다. 923 기후정의행진은 광주, 부산, 충남,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 또는 기차를 이용 참가했다.
서울과 별도로 제주, 부산, 경남, 대전, 광주 등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별도의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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