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야생생물관리협회 '멧돼지는 산으로'추진
생태지도 제작, 포획틀 포획장 신규 설치 등 예방적 포획
연내 북한산과 인근지역서 약 50마리 포획, 출현 감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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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설치될 멧돼지를 잡을 포획틀 © 환경데일리 |
서울시와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효율적으로 역할을 분담, 서울 시내 멧돼지 주요 출몰지역인 북한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멧돼지의 도심 출현을 예방하기 위한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프로젝트 가동에 발끈하고 나섰다.
한 시민은 멧돼지가 사람들을 해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는 멧돼지 관리 및 주택가 유인 요소 관리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개체수 조절, 서식환경 개선, 도심진입 차단시설 설치를 맡는다.
환경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전체 관리한다. 더불어 야생야생생물관리협회 등 자치구의 포획허가를 받은 엽사들은 포획 활동에 적극 협조한다.
이에 따라 15일 북한산 탐방안내소에서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프로젝트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까지 북한산국립공원 멧돼지에 대한 집중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올 한 해 북한산국립공원과 인근지역에서 멧돼지 약 50마리를 포획하고, 북한산 인근 6개 자치구의 멧돼지 출현 건수를 110건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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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데일리 |
지난 한해 서울의 멧돼지 출몰 건수는 총 155건, 이중 90%에 가까운 137건이 북한산국립공원과 인근 6개 자치구에서 발생했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는 약 120마리 야생 멧돼지(밀도 2.1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현황조사, 개체수 조절, 서식환경 개선, 도심 진입 차단이다.
이밖에도, 멧돼지의 먹이가 되는 국립공원 인근 사찰과 일반가정의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서는 꽉 묶거나 하드케이스에 담아 버리도록 홍보하고 정기적으로 수거할 수 있도록 자치구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인간과 야생동물 멧돼지가 자연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공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도 등산로 외 샛길 출입 자제, 야생열매 보호, 집 주변 음식물쓰레기 관리 같은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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