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들에게 SK 경영철학과 진화 방향 등 직접 설명
미래 변화위해 SK 경영철학, 지배구조 등 계속 진화밝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SK 최태원 회장은 2017년 신년사에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 것은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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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그룹 새내기인 2017년 신입사원들에게 그룹 경영 방침과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절제와 나눔이 있는 '행복한 성공' 추구와 사회적 요구와 시대정신에 맞게 SK그룹을 계속 진화·발전시켜 가겠다는 의지를 당부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13일 신입사원들에게 그룹 경영철학을 설명하고, 직장 상사이자 인생 선배로서 진솔한 조언과 격려 등을 하는 '신입사원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최 회장과 신입사원과 첫 미팅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전략위원장), 박성욱 ICT위원장(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최광철 사회공헌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김준 에너지화학위원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장동현 SK(주) 사장 등 주요 경영진 16명과 SK그룹 계열사 신입사원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SK그룹의 역사다. 1979년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기업 경영철학 등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한 이후 벌써 38년째 이어진, 유서 깊은 행사중 하나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성공을 해서 즐기고 누리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 경쟁, 물질, 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며 '행복한 성공'을 추구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행복한 성공은 경쟁, 물질 등에 대한 탐닉을 절제하고, 사회와 공동체에 기꺼이 성공의 결과물을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처럼 진정한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입사원 때부터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실패가 있더라도 뚝심 있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신입사원에게 던진 메시지 '행복'은 SK그룹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철학이다.
그 배경에는 최근 개정한 SKMS의 핵심 열쇳말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CEO 세미나 때 SKMS 개정 취지 등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행복하려면 고객,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돼야 하고, 우리의 행복을 이들과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올 초 형제들과 함께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것도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회사 차원에서도 SK는 2006년 100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 울산대공원, 500억원을 들여 세종시에 건설한 장례문화센터를 기초지자체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는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해왔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관련, "사회를 향해 '열린 SK'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와 '행복'을 나눌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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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이항수 PR팀장은 "SK의 미래 꿈나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SK가 사회와 행복을 나누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CEO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협의회 7개 위원장과 16개 주력 관계사 CEO, 임원 등 40여명에서 SK 각 관계사들은 ▲업(業)을 선도하거나 판(板) 바꿀 사업모델 구축 ▲치열한 문제해결 실행력 제고 ▲글로벌 인재 확보 및 핵심인재 육성 ▲글로벌 영토 확장 위한 기술력 확보 ▲임직원 역량을 최적화할 업무환경 도입 등 그동안 준비해온 과제들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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