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미래산업 주요 키워드 친환경, 디지털, 스마트
대 중국 수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유럽 진출 징검다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프랑스, 우리 기업과 더욱 가까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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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2016년 9대 미래산업 선정을 통한 미래산업육성 정책(Industrie du Futur) 지난주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9개의 주요 미래산업을 살펴보면 프랑스 경제 부흥의 제2도약기를 위한 새로운 액션 플랜을 제시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미 2013년 34개 핵심 산업 로드맵을 지정, 이를 육성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프랑스 미래산업이 국제시장의 수요 및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미래산업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존 34개 핵심산업을 기반으로 9개 미래산업 솔루션을 제시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주요 추진전략으로 미래산업 프로젝트를 마련해 프랑스 기업이 3~5년 후 유럽 및 전 세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수진을 친 기술개발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세부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 중 3D 프린팅 기술, 가상솔루션 기술, 가상현실 기술 중점도 개발한다는 로드맵도 완성됐다.
매우 중요한 재정적인 지원도 미래산업 투자프로그램 일환으로 조성된 약 3억5000만 유로의 보조금 및 대출상환금 지원, 4억2500만 유로의 산업프로젝트 기금을 일부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프랑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해 더 비중을 뒀다.
중소중견기업의 설비 투자를 위해 1년 동안 최대 25억 유로 세제 혜택 및 향후 2년 내 프랑스투자은행(BpiFrance)에서 21억 유로 대출자금 마련 예정이다.
더불어 직업훈련 및 미래육성산업 대외홍보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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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친환경 산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우리 기업과 비즈니스 매칭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 환경데일리 |
전문인력 양성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 공장 자동화 및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 강좌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제 전시회 참가 및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Business France) 주관 행사 등을 통한 프랑스 미래산업 홍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방침이다.
미래산업 기술 개발에 필요한 표준화 제도 정립 및 이를 위한 국제적 및 유럽 차원의 협력 강화다. 프랑스는 독일 차세대 제조업 혁신정책인 인더스트리(Industry) 4.0 플랫폼 협력을 주축으로 R&D 부문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독일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EU 및 세계 각국과의 협력 강화도 마무리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자동차, 항공우주, 화학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및 혁신기술을 접목시켜 미래산업을 육성시킬 계획이다.
핵심산업별 주요 목표를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미래산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주요 기업들을 프로젝트 담당자로 지정해 프랑스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산업경쟁력을 제고한다.
프랑스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질 신재생 에너지는 ▲식물성 대체연료 및 녹색화학 부문 5000 개 일자리 창출 ▲2020년까지 화학산업 식물성 원료 사용 2배 증가 ▲2025년까지 폐기물 배출 30% 이상 감소 및 무독성 폐기물 재활용률 60% 증가 목표도 세웠다.
친환경도시 건설도 구축한다. 이를 기반할 ▲건물 에너지 효율 ▲수자원 관리 ▲목조건축과 스마트 그리드 기술개발에 역점을 둔다. 이 결과로 2020년까지 11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약1000억 유로의 수출 달성 목표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사건이 촉매제가 된 친환경 이동수단도 확대된다. 올해 차량용 전기 충전소 2만 개 추가 구축 계획하고 2017년까지 배터리 및 수소연료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단지를 만든다. 2021년까지 프랑스 제조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30% 감축과 2030년까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부문에 8000~2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도 어느 정도 실현성을 갖췄다.
한발 더 나아가 미래형 교통수단이 될 선박으로 인한 화석 에너지 소비를 50% 감축 목표도 세웠다. 향후 전기로 구동되는 연습용 항공기 연간 80대 판매를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형 KTX의 원천 기술을 전수한 미래형 TGV는 기존 성능을 무려 25%까지 끌어올리고 운임요금 30% 및 유지비 25% 감소할 계획도 확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미래형 의료서비스를 위해 ▲디지털 의료기술 개발 및 집중 투자 ▲의료부문의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마련됐다.
이미 미국, 일본, 인도,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빅데이터를 십분 활용할 데이터 경제에 주력한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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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디바이스도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했다. 2020년까지 카드 결제 보급화 및 스마트폰 결제 확대와향후 5년 내 20만 인구 이상의 도시 절반에 상호운용이 가능한 비접촉 발권 시스템 출시도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한다.
프랑스 정부는 디지털 정부와 스마트 시장경제 빠른 정착을 위해 2020년까지 프랑스 동남부 크롤(Crolles) 지역에 위치한 나노전자 연구단지 생산력 확대한다.
한국과 비슷하게 2020년까지 5G망 개발도 목표로 세우고, 2020년부터 50% 판매 달성을 목표로 100% 전기추진 위성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식량안보의 다변화 차원에서 미래형 식품도 눈독을 드렸다. 2017년까지 미래형 식품 산업 내 9만 명 일자리를 만들고 늦어도 10년간 농축 단백질(식용곤충 등) 생산을 위해 1500개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밑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
프랑스 경제산업디지털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산업구조 재편에 부응하기 위해 미래산업육성정책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국가경쟁력 제고 및 산업 현대화를 위해 미래산업육성정책 수립과 더불어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 지원 및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등 다방면으로 정부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산업구조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프랑스 정부도 프랑스 산업의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은 프랑스 정부의 정책을 주의 깊게 살펴할 시점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랑스 경제산업디지털부와 함께 2014년 11월부터 한불 기술협력 포럼을 매년 실시해왔다.
현대 기아차가 성공적으로 선보인 자율주행 자동차는 물론, 삼성과 LG 등의 보유하고 있는 나노전자기술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요 협력분야로 지정해 양국 기업간 기술개발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KOTRA 파리무역관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견 및 중소 기업들은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는 기술들은 프랑스 9대 미래산업에 접목시켜, 협력 가능한 분야를 적극 발굴해 프랑스 진출 기회를 선점한다며 대 중국 수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새로운 유럽 시장 진출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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