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범농협 글로벌 전략 회의 열어
김치 종주국 위상 농협김치,해외 개척 박차
다양한 가공식품 고급화 전략화 수출 계획
나라별 입맛 현지화 및 건강식 맞춤형 공략
[환경데일리 문종민 기자]글로벌 농협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에 따르면, 26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세계 14개국 37개소 범농협 해외사무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농우바이오, NH농협무역, 농협사료, NH농협은행, NH농협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각 소장들이 배석했다.
이날 회의는 범농협 계열사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금융과 경제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 제고로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전곡농협(경기도 연천 소재)과 한국농협김치공장을 방문해 우수 지역농협의 사업 현황과 김치 생산과정을 직접 참관하며, 한국농협김치 등 국내 농식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수출 확대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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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2023 홍콩국제식품박람회(HKTDC FOOD EXPO PRO 2023)에 나가 대한민국 농식품 맛과 품질 등 우수성을 알렸다. |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범농협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해외 주재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농협의 강점인 경제와 금융을 아우르는 범농협 네트워크와 상호 협력기반을 적극 활용해 농협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농협중앙회는 올 1월 프랑스, 베트남, 일본 3개 국가에 사무소를 열고 농협 50여 가지의 가공 농식품 및 농협 김치의 맛과 품질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홍보했다.
특히 우리 농산물 품목 수출 확대를 위해 철저한 현지화와 한층 나아가 각 나라별 국민들의 식생활에 맞춤형 제품을 내놓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미 대한민국 음식, K-푸드가 확산되면서 아시아권은 베트남, 유럽지역은 프랑스에 농협김치를 초도 수출하는데 큰 역할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2023 홍콩국제식품박람회(HKTDC FOOD EXPO PRO 2023)에서 대한민국 농식품 우수성을 알렸다.
▲지난해는 김치의 종주국가 답게 한국농협김치 수출을 확대하면 세계인들이 김치를 찾는데 크게 일조했다. 당시 일본 최대 식품행사인 '니혼엑세스식품전시회'에 한국농협김치 특별부스를 운영해 일본인들의 김치사랑을 확인했다. 당시 초도물량만 7톤을 수출했다. |
농협은 박람회에 마련된 한국관(10개사 참가)에서 범농협 홍보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당시 ▲신선농산물(K멜론, 파프리카 등) ▲쌀가공식품(떡반, 인절미과자 등) ▲농협김치(수출용) 등 우리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현지 소비자 및 유통업자 등을 대상으로 수출전용상품인 ▲비건김치 ▲떡 간편식 ▲한국식 핫소스 ▲쌀가공음료 시식행사를 통해 큰 반응을 얻었다.
특히 농협지역본부에서 생산하는 기능성 '가바쌀'과 친환경 '우렁이쌀' 등 300여톤이 미국을 비롯해 호주권, 북미 캐나다와 유럽 등으로 수출된 상태다.
임탁 경상북도 서의성농협 조합장은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을 커지고 있다."며 "몸에 좋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가바쌀을 비롯해 기존 밥맛과 차별화된 친환경 재배한 우렁이쌀까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의성 농특산물은 의성OK일품쌀, 찰보리쌀 압맥,할맥보리 쌀, 검은콩 및 잡곡, 영지버섯, 상황버섯, 사과도 내수용을 넘어 해외 수출에 적극적이다.
2024년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은 세계화 퓨전 제품까지도 고려하고 한국 농산물을 통한 다양한 문화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해외소장은 "농협중앙회 전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 부처 차원에서 협력으로 농협브랜드를 알리는데 인적자원과 현지화에 따른 컨설팅 및 마케팅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계열사별 해외 사무소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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