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시 부시장 "새로운 미래도시 모델 보여줘"
개발과 보전 딜레마 극복 에코벨트 순천만 습지
세계적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 아젠다 평가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원더풀 wonderful, 뷰티플 beautiful, "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 순천시와 우호교류하고 있는 프랑스 낭트(Nantes)시 관계자 일행이 찾았다.
이들 일행이 눈 여겨 본 건 "춘천만정원박람회는 탄소제로 등 새로운 미래도시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원더풀을 외쳤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순천시와 우호 교류 도시인 프랑스 낭트시 부시장(피에르 엠마뉴엘 마레)을 비롯한 행정단 4명이 순천시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시와 우호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며 성공 개최를 응원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마레 부시장 일행은 정원박람회장 곳곳을 둘러보며 "정원박람회가 개최된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더 창조적이다."며 "개발과 보전이라는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한 에코벨트는 순천만의 습지를 복원하고 항구적으로 보전하면서 세계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의 아젠다가 돼 탄소제로 등 새로운 미래도시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10일에는 2009년도에 국제우호 교류사업으로 추진한 프랑스 전통 유물인 '빨래배'와 '장미원'등이 꾸며진 낭트정원을 방문, "낭트정원이 순천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돼 교류되고 있어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낭트정원은 순천시의 동천과 순천만의 유연한 S자형 곡선, 낭트시를 흐르는 루와르강과 에르드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형상을 정원의 중심에 배치했다. 낭트시에서 직접 제작 설치한 빨래배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해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낭트는 한국문화예술을 알리는 '제10회 한국의 봄'축제가 5월 13일부터 6월 11일까지 4주간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축제는 한국의 봄 협회(대표 미라 보데쯔)가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등이 후원한다.
▲프랑스 낭트(Nantes)시 상징 문장 |
행사는 순천시와 낭트시의 시장 초상화 카툰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읽는 전래동화 콘서트, 소규모의 사랑방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프랑스 7대 도시 낭트에서 2013년 시작한 한국의 봄 축제는 수도 파리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한국문화 축제다. 매년 수천 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해 한국문화를 즐기는 프랑스의 서부지역의 주요 페스티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낭트시의 방문은 2018년 4월 이래 5년 만으로 양 도시의 정원문화에 대한 경험을 공유함과 더불어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위해 청소년교류와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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