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폭염으로 인한 영향정보도 함께 제공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에어컨 판매량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가전사, 홈쇼핑 업계는 이미 올 여름 날씨가 고온다습, 따가운 열지수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5월초부터 에어컨 시판에 시동을 걸었다.
에어컨 업계에 따르면, 5월초부터 3주간 전국적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50만 여 대를 넘겼고, 6월까지 10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기상청 폭염 전망과 관련, 폭염이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내다봤기 때문이다.
6월1일부터 기상청은 갈수록 피해가 증가하는 폭염 재해를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폭염영향정보'를 시범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폭염특보(주의보 또는 경보)는 기온 위주의 정보를 제공했다.
앞으로는, '폭염영향정보'는 폭염특보 발표 이전에도 고온으로 인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폭염영향정보는 폭염으로 인한 영향과 대응 요령을 폭염 위험수준별로 제공, 국민들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 시범운영기간에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때는 물론 특보 발표 이전에도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38℃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영향정보'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폭염영향정보는 과거 폭염 피해사례와 지역 환경을 고려해 보건, 어업, 농업, 산업, 가축, 에너지 등 사회 경제적 영향을 차별화한 정보를 말한다.
폭염영향정보는 기상 특‧정보문과 문자서비스로 관계기관 및 지자체의 방재담당자 등에게 제공되며, 기상청 모바일 웹(m.kma.go.kr)과 날씨누리(www.weather.go.kr)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제공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폭염영향정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기상청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영향예보로 국민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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