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8년간 35회 연구 및 보존활동 106억 투입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106억 원을 투입했지만 반구대암각화가 여전히 보존에는 갈 길이 멀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은 문화재청이 그동안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특별한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보존방안 마련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세계유산 등재 기반 마련 학술연구용역'등 35회에 걸쳐 106억 3175만 원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은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이 취임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반구대암각화 보존 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도 이미 상당한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유산 등재 기반 마련 3차 학술연구용역'에 2억 1000만 원,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 연기기반 조성사업'에 1억 1900만 원, '반구대 암각화 탐방로 및 수목 정비사업'에 2억 8000만 원 등, 총 6억 900만 원의 예산이 배정 사전통지됐다.
이상헌 의원은 "문화재청이 수 년에 걸쳐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라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문화재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문체위는 지난 13일 국감 현장시찰의 일환으로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 날 일정은 이상헌 의원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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