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일 서울·제주 일원서, 1회용품 덜쓰기 목적
폐플라스틱 병뚜껑 활용 업사이클 벽화 체험 등
전국 공공기관, 기업, 시민사회 다양한 행사
환경부, UNEP, IUCN, OECD 등 주최 주관
삼성, 포스코, 현대로템, 산수그린텍, AX, 삼다수
K-eco, 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 보증금관리센터 등
그린피스, 플뿌리연대, 초대형 '눈' 대형그림 눈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지혜를 모을 때다.
극심한 강하천 바다, 땅까지 플라스틱류에 과대한 버림으로 오염의 먹이사슬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기념을 4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와 수도 서울 곳곳에서 정부와 각 기관, 지자체, 대기업 등 민관 모두가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치루고 있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이 슬로건을 정한 배경도 더 이상 플라스틱 오염을 멈추기 위한 전 인류의 소명을 담기 위해서다.
이번 기념식은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8년만에 열린다.
행사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일본, 아제르바이잔,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20개국 고위급 대표단과 주한대사, NGO, 산업계, 학계, 청년 대표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 탈플라스틱을 위한 국제적 순환경제 협력 방안인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이 소개된다.
우리 환경부는 비롯해 협력국의 플라스틱 문제를 종합적인 분석한 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현지에서 플라스틱 오염 실태와 제도 진단과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사업을 확정해 민간사업 등 방식으로 추진한다.
즉, 바닷속과 해안가 등 폐플라스틱류 수거와 수거된 폐기물을 자원화하는데 다양한 아이디어가 동원한다.

특히 그간 기술력이 검증된 열분해류 생산 원료 등 자원화를 초점을 맞춘다.
5일 이같은 구상은 제주신라호텔에서 김원섭 장관을 중심으로 장관급 원탁회의에서도 소개된다.
환경부는 '30X30 얼라이언스' 출범식과 함께 협의체는 2030년까지 지구 전체 면적의 30%를 보호하면서 훼손지역 30%를 복원하자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자고 서명한다.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등 산하기관이 참석한다.
대기업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디엑스(DX), 현대로템, 산수그린텍, 스피어에이엑스(AX), 삼다수를 비롯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국제기구와 학계 및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앞서 3년 전인 2022년 12월 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유엔은 2030년까지 전 세계의 30%를 보호지역으로 보전하고 훼손지역의 30%를 복원하는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전 국토의 30%를 보호지역, 자연공존지역 지정한 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2023년 수립했다.
이번 협의체는 자연공존지역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참여기관별 역할에 따라 활동할 예정이다.
환경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광장에는 그린피스와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에서 초대형 '눈'을 그려진 대형그림이 설치됐다.
이 작품은 스위스 예술가 댄 아처(Dan Acher)가 가로 30m 세로 20m의 #WeAreWatching 깃발로 전 세계 시민 6472명이 자신의 초상을 제공해 만들었다.
플뿌리 연대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요구하기 위해 눈이 그려진 '#WeAreWatching(전 세계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깃발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플뿌리연대는 국내외 16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체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 당시에도 강력한 협약을 촉구하며 이 깃발을 부산 상공에 띄웠다.
플뿌리연대는 대통령 당선인과 행사 개최국인 한국 정부에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요구하며 '전 세계 시민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정부를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을 담았다.
플뿌리연대측은 "이재명 정부는 세계 환경의 날 개최국이자 직전 협상회의(INC5) 개최국, 우호국 연합(HAC) 소속 국가로서 다음 회의(INC5.2)에서 협약이 본래 의미를 잃지 않고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성안되도록 생산감축에 대한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지방정부의 환경 전문가들이 제주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각국의 사례를 공유하고, 탈플라스틱 실현 해법을 모색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제주부영호텔에서 '플라스틱 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전환을 이끄는 지방정부의 해법' 주제로 제13회 세계지방자치단체 환경포럼을 개최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부터 매년 6월 5일 유엔환경계획(UNEP)과 개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환경보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행동을 촉진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025 환경 한마당 축제행사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병뚜껑 활용 업사이클 벽화 작업 프로젝트에 동참한 뒤 벽화를 살펴봤다.
오 지사는 "탈플라스틱을 위한 전 도민들과 함께 플라스틱 덜써서 천혜의 섬을 잘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제주도와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자원순환 생활실천 캠페인, 삼베 수세미 제작, 업사이클 화분 반려식물 심기, 플라스틱 병뚜껑 키링 만들기, 재활용품을 활용한 민속놀이 체험, 기후변화과학 놀이터 등 31개 환경교육·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구를 위한 녹색소비! 2025 녹색소비 한마당'에 생활 속 녹색제품 전시와 천연 설거지바 만들기, 신재생 에너지 키트 만들기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폐플라스틱 병뚜껑 활용 업사이클 벽화 작업 프로젝트 ▲환경 인형극 ▲친환경 생태교통 자전거 바이클린 챌린지 ▲실천 인증 챌린지 활동공유 워크숍 등도 열린다.
특히, 미생물 첨가제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력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를 노크는 BADP코리아(대표이사 고신성)는 "오랜동안 국내 국가검증기관으로부터 우리 기술력에 대해 확실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곧 국가로부터 관련 고유 인증코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넥스트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심각한 플라스틱 오염문제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진정한 녹색을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BADP코리아는 기준 생분해의 부족한 기술을 뛰어넘는 기술로, 국제특허권 획득하고 전혀 외부 오염이 없는 순수한 분해력으로 PP. PE 등 모든 플라스틱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미 미국내 국제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의향서와 집행을 앞두고 있다. 이 투자기관은 국내 하나금융지주가 직접 관여하고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념식에서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공동 과제에 연대와 실천으로 응답한 의미 있는 계기"라며 "우리나라도 플라스틱 정책, 국제협력, 국민 참여를 통해 저탄소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정부는 환경의 날을 기여할 정부포장과 유공자 표창이 전수됐다. [환경데일리 = 장수익 제주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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