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시민네트워크, 서울시, K-Water, 한국환경공단
상하수도협회 "물복지 위해 힘슨 모두에게 감사"밝혀
염형철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수돗물 포기해 살수 없어"
수돗물 수질 진실퀴즈, 물카페 운영, 물맛 체험 등
수돗물 2리터 기준 0.338g 생수 238g, 정수기 501g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윤경환 기자]"원샷, 수돗물, 물맛이 최고입니다."
올 여름 폭염으로 물이 소중함 다시한번 확인됐다.
'수돗물 -1도, 나누는 오늘 함께 하는 내일'을 여는 '2018 수돗물축제'가 25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수돗물 민관단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이번 수돗물축제는 '우리는 모두 수돗물을 먹습니다!'라는 주제로 (사)수돗물시민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 및 시민단체 등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주최측 (사)수돗물시민네트워크(공동대표 염형철 도고석 신귀암 이덕승 최소남) 염형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돗물을 포기하고 살수는 없다. 수돗물을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4년 전에 서울시수돗물네트워크 구성할 어려움이 많았지만 점점 자신감을 가져가고 있고 상하수도협회, K-water, 서울시상수도본부, 한국환공단 등과 함께 수돗물을 잘 만들어내는데 믿고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축사에서 "수돗물이 핵심키워드인만큼 광역상수도사업을 통해 국제적인 인증기준을 넘어섰다."라며 "해외나가면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은 물에 관해서는 축복받은 나라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고 말하면서 "수돗물을 꼭지에서 바로 받아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고 전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의 말처럼 이런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는 배경은 기술력 차이다. 싱가포르 경우 수돗물 안전성 검사항목이 330가지다. 반면 우리나라는 500가지를 걸려낼 수 있다. 이렇다보니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아 수질전문가를 관련 교육 등 위해 파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네스코에서 수돗물 검증 체계구축 위해 K-water를 기술자문기구로 인정 받았다.
이학수 사장은 "수돗물만은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을 자부한다."고 말하면서 "다만 옥내 배관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 등이 있지만 물관리일원화를 통해 충분히 수돗물에 대한 환경적인 측면에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더욱 신뢰를 당부했다.
최익훈 한국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은 "수돗물축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라며 "국내 하루 수돗물은 2500만톤을 생산 공급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100% 공급과 지방은 95% 공급하는 생산능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도 수돗물 안전화 유지하고, 올해는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만큼 수돗물 생산은 에너지가 없으면 안된다."고 다시한번 수돗물과 에너지 생존공식을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안전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것이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될 수 있도록 공단이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선계현 상근부회장은 "물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당면한 물문제를 해결하는데 국민 물복지를 위해 힘쓰는 수돗물 관련 민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물은 생명이다. 깨끗한 물 건강한 물을 마시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이라면서 "반복되는 가뭄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무엇보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와 누구나 맑을 물을 마실 수 있는 물복지를 실현하고 물의 소중함을 가치로 높이는데 환경부, 지자체와 함께 물맛 좋은 수돗물 공급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참여 기관 대표와 어린이 등 시민이 함께 나와 수돗물 음용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울시는 키오스크 홍보관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옛날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물질도 직접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 외국인이나 아이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특히 환경부의 자원순환정책이 크게 강화된 가운데 1회용품 사용 하지 않기를 위해 참여시민단체들은 텀블러, 머그잔에 직접 이름들을 새겨 나눠줘 시민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았다.
수돗물 바로 알기 OX퀴즈, 목공체험, 물과학실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홍보부스도 기념품을 나눠줬다.
오후에는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인디밴드 공연과 마술쇼, 버블쇼 등 다채로운 공연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수돗물축제에서 꺼낸 키워드는 "탄소배출을 줄여요"다.
수돗물 진실은 현재 음용률은 5~6%다. 수돗물을 마시면 이산화탄소(CO2)는 어느 정도 배출할까.
수돗물시민네트워크측에 따르면, 수돗물 2리터 기준 0.338g인 반면 먹는생물(시판 생수)는 238g으로 수돗물보다 738배 더 배출한다. 그럼 정수기는 어느 정도인가. 같은 양 2리터 기준으로 501g으로 1480배가 달한다.
또한 수돗물을 가정에서 직장에서 마시면 사회적으로 반환경적인 이슈로 폐플라스틱 대란을 막을 수가 있다.
플라스틱 생수병을 1분에 3000개, 1년이면 1조개를 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번 2018수돗물축제를 위해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서울환경운동연합 등이 시민들에게 직접 수돗물맛이 가장 맛있는 물이라는 홍보에 적극나서 눈길을 끌었다.
건강한 물 공급을 위해 아리수 브랜드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이창학 본부장은 "서울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 아리수는 생산에서 가정에서 수돗꼭지를 통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국제표준기구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인증을 받은 만큼 아리수는 수질안전성, 친환경성, 경제적인 부분까지도 모두 건강한 물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돗물축제를 주최한 수돗물시민네트워크는 서울시,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K-water 정부 및 기관과 전국시민단체(환경단체, 소비자단체, 풀뿌리단체 등)은 70개 곳에 함께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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