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한국 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지 한 곳"
전기차 배터리·부품 수급 우수…경제 교두보
이동환 시장 "교통, 항만, 인력, 입지여건 우수"
경제자유구역 지정시 경기도 균형발전 촉매 역할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고양시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립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바로,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한국을 기가팩토리 건설후보지로 검토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는 연간 150~200만대를 생산할 아시아 제2의 전기차 생산기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큰 힘을 실게 된 경제자유구역 지정 1차 관문을 통과해 고무적이다. 고양시가 기가팩토리 유치를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할 것을 경기도와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경제자유구역은 입지 조건을 가장 크게 작동한 부분은 첫 번째 교통, 항만, 두 번째는 수도권 집중된 우수인력, 우수한 입지여건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주 회사는 고양 경자구역에 유치하고 많은 협력회사들은 경기 북부 등 주변 지역에 유치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확대 검토 등 기업유치방안을 마련한다면 경기북부 규제해소와 경기도 균형발전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
테슬라 입장에서 아시아권을 최대 전기차 생산 전초기지화로 꿈꾸는 건 당연하다.
테슬라는 지난해 104만대를 판매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다. 자율주행을 비롯해 AI, 로봇기술까지 진출한 세계적인 첨단기술 선도기업이다.
기가팩토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를 비롯해, 텍사스 오스틴, 아시아는 상하이, 유럽은 베를린 등 네 곳에서 완성차 공장을 가동 중이다.
머스크는 아시아 전역을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빠르게 보급하겠다는 청사진을 꿈꾸고 있다. 머스크 CEO는 입지요건이나 넉넉한 부지 및 세제혜택 등을 다양한 인센티브와 특히 ICT 강국 한국에서 우수한 인재 확보 차원에서 한국을 기점으로 동남아, 중앙아시아까지 테슬라 전기차 공급에 최적지로 꼽을 수 있다.
테슬라 한국 진출 가능성을 묻기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와 통화에서 "그것 사실이다. 테슬라가 후보지 4곳 중 한 곳이 우리나라이고, 그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인데 확정은 2023년 늦어도 5월이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타당성 검토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국내 경우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연간 15~25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고 아이오닉5를 생산중이다.
낙관할 상황은 아니지만, 물류기지 입지로 보면 고양경제구역이 지정되면 아리뱃길과 자유로, 제2자유로, 제2수도권 고속도로까지 사통팔달인 고양시가 최적지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테슬라가 해외 공장 건립에 최우선으로 꼽았던 3가지는 전기차 시장수요 가능성, 현지 우수한 인력과 부품수급, 마지막으로 세제혜택이다.
앞서 세워진 상하이, 베를린 테슬라 기가 팩토리 공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내에 매력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최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업체와 최고수준의 부품 수급이 수월하다는 잇점이 크다.
이미 밝혀진대로 2023년도 테슬라의 국내기업 부품구입액은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강점과 우호적인 한미경제동맹을 기반한 경우, 테슬라 전기차 산업 공급망에서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구축이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12만8000대로 세계 9위 수준이며 급속하게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시정운영에 첫 과제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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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시장 |
이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베드타운을 벗어나 도시의 자족 기능을 되살리고 경제특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1차 관문인 개발계획 용역 대상지로 선정을 마쳤고, 23년도 산업부 경기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환 시장은 정치권에서 도움을 받아 국회와 산업부, 국토부, 환경부, 그리고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만약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고양시는 현재 인구 109만 시민에서 130만 대도시와 변모한다.
특히, 굴뚝없는 스마트팩토리화 경제자유구역을 지향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핫플레이스한 K-컬쳐, K-바이오 등을 역량을 모으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되면 사실상 유러시아로 뻗어갈 수 있는 관문이 되는 한반도 통일을 여는 효과까지도 구축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 해외 투자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세제 감면이나 규제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경제특별구역으로 선언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 올 수 있게 활짝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고양시는 지리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인천항, 평택항 등 수출입 교통망도 근거리에 두고 있다.
또한 수도권 2000만명의 수요가 뒷받침되는 시장확장성도 타 지역에 차별화가 돼있다. 시 입장에서 상하이, 베를린에 기가팩토리가 있듯이 서울 인근 고양에 기가팩토리가 자리잡을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닌 셈이다.
테슬라사에 제안한 부분도 제조공장은 단순히 생산을 넘어 빠르게 국내와 아시아권 전역을 안정된 판매의 전진 기지 역할로 자격을 갖췄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물론 현실적인 요소들을 다양한 변수를 무시할 순 없지만 경제자유구역 내에 글로벌 기업에게 부여하는 폭넒은 인센티브 제공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가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성공의 핵심은 규제완화,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 선순환 구조인데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뛰어난 기술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기업·대학 및 연구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시의회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은 새로운 경제창출의 물줄기로 침체된 세계 경제와 내수 경제에 새로운 물꼬를 여는 대전환의 고양경제특별시로 미래 50년을 대비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길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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