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회…우수 3개 사 선정, 1억 2천만 지원
서울대 지주 '관악S밸리 기업 지원펀드' 설명
자치구 최초 중소벤처진흥원 설립, 창업 붐
'창업클러스터' 목표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
관악의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화로 키우기 위한 첨단기술 유망기업을 찾는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유망 기업에 사업화 자금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케일업×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올해 데모데이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구는 AI,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대기업 벤처캐피털(CVC),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간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앞으로, 사업화와 후속 투자 연계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선정된 기업에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등 연간 총 3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초기 안정적 시장 진입을 위한 실질적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이날 구가 조성한 117억 원 규모의 관악S밸리 기업 지원 펀드에 대한 투자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펀드를 운용 중인 서울대 기술지주는 주요 산업 동향과 2025년 투자 방향을 소개하고, 우수기업 선정 심사에도 참여해 구와 함께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선다.
데모데이 참가 자격은 창업 7년 이내 기업으로, 예선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8개 팀이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 진출 기업은 구청장 명의의 상장과 전문가 피드백이 포함된 기업진단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본선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5000만 원의 스케일업 자금을 제공받는다.
23일 제1회 데모데이에 참가 희망 기업은 4월 11일 오후 6시까지 https://svalley.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2018년 민선 7기부터 관악S밸리를 조성,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기업 성장 지원책을 시행하며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올해 관악S밸리 2.0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관악S밸리 입주 기업의 평균 매출은 약 68배 성장했고, 누적 투자 유치액은 1998억 원을 돌파했다.
관악S밸리 입주 기업들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2년과 24년, 25년까지 연이어 혁신상을 수상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7월 구는 자치구 최초 중소벤처진흥원을 설립하며 경쟁력을 갖춘 '창업클러스터'를 목표로 글로벌 창업 혁신 허브의 입지를 굳혀 나간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S밸리와 함께한 기업들은 국내외 주요 기업들로부터 협력과 기술 제휴 등 다양한 제안을 받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사업화 자금 및 투자 유치 지원,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주민이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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