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 '거장의 귀환Ⅰ,Ⅱ' 진행
9일 8시 아람음악당 거장의 귀환Ⅱ '백건우 피아노'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0살 때 한국 국립 오케스트라와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첫 콘서트를 가졌다. 다음 해에 그는 무소로그스키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을 그의 이름을 건 연주회에서 연주했다.
1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서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위대한 전통을 잇고 있는 로지나 레빈을, 1967년 런던으로 건너가 일로나 카보스를 사사했고 같은 해 나움버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를 제의 쇼팽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의 대표 피아니스트가 10년만에 고양시로 귀환한다.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대표이사 박진)은 2017년 아람누리 개관 10주년을 맞아 '거장의 귀환'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6월 9일(금)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2007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완수한 백건우가 10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전곡 완주 여정으로, 고양 공연은 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특별히 피아노 소나타 17번(템페스트), 피아노 소나타 23번(열정)을 같이 선보인다.
'템페스트(Tempest)'즉 '폭풍'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 17번 소나타는 베토벤 사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낭만주의 시대에 대한 일종의 선지자적인 기념비로 평가 받았다.
23번 '열정'은 이번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프로젝트 전체의 클라이맥스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음 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녹음 대관이 예정되어 있는 등 아람음악당의 음향은 최고 수준이다"라면서, "아람음악당의 뛰어난 음향은 베토벤 소나타로 관중과 교감하고자하는 백건우 선생님의 이번 공연 취지에 가장 부합할 공연장 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20일 전석매진으로 마친 '프리마 돈나 조수미 콘서트'에 이어 이번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도 클래식매니아들의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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