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사람중심 환경공약 철저히 이행할 터"
과오 되풀이 않기 위해 민간TF팀 거버넌스 운영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김포시는 크고 작은 영세 제조공장들이 난립돼 있다. 대기질은 물론 토양까지 오염으로 시민들의 건강권까지 해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지금까지 김포시장들은 사후약방문식으로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형태의 제조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원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공장을 불법으로 임야를 파해쳐 늘리고, 오폐수를 하수로 그냥 버리거나,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악취와 독성이 강한 물질을 탈황설비를 가동하지 않은 채 배출시켜왔다.
7월 27일, 김포환경문제해결을위한범시민대책위(김포환경범대위)는 민선 7기 정하영 김포시장과 대곶면사무소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간담회는 김포환경범대위 요청으로 대표적인 김포환경피해 지역인 대곶면(거물대리, 초원지리)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포환경범대위 이귀복 공동대표을 비롯 주민 8명과 시청측은 정하영 시장과 환경정책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거물대리, 초원지리 문제 해결방안 ▲김포시 환경 종합관리계획 ▲민·관 공동협의회 구성’등 김포시 환경 현안과 정하영 시장의 '사람중심' 환경공약 이행방안에 관해 상호간 의견을 교환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 이대로는 살 수 없는 고장이라는 화두를 밝히며 해마다 공장으로 포위돼가고 있는 김포지역 난개발 현실의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킬 수 없는 헛된 구호가 아니라 선거기간 약속했던 환경공약의 철저한 이행과 실현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포환경범대위 이귀복 공동대표는 "시급한 '김포, 거물대리 초원지리 대한 김포시의 조치 및 진행사항', '김포지역의 환경문제 위한 민관공동협의회 구성', '김포시 환경관리의 문제 관한 대책'에 관해 김포시장의 시정계획 등을 질의했다.
정 시장은 "김포 환경오염의 상징인 거물대리, 초원지리 문제 해결을 위한 용역은 현재 실무부서에서 검토 중이며 곧 진행될 것"이라며 "환경피해지역 주민 건강검진 등의 진행도 약속했다.
또한 "김포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김포시 행정을 재편 '환경국'을 신설할 것임을 밝혔다. 양측은 민관공동협의회 구성에 관해서도 이전 시정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환경국 신설과 동시에 민간이 함께참여하는 민간TF팀 형태의 민간 거버넌스를 운영해 갈 것임을 했다.
한편 김포시 환경문제와 관련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김포시청의 환경관리 위반업체 불법 묵인 등 관리 소홀에 대해서는 이전 정부의 성장 중심 정책 등을 언급하며 실무공무원에게만 책임을 묻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김포시의 행정은 단기간의 지역개발 성장목표를 위해 천해의 자연환경과 주민건강을 희생물로 방치했다.
그 결과 김포 시민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악취와 같은 환경문제로 고통 속에 속속히 김포시를 떠나는 일이 많아졌다. 지난해 기준 5년간 타 지역으로 이사한 가구수는 500여 가구에 달할 정도다.
김포환경문제해결을위한범시민대책위는 "새롭게 시작하는 제 7기 김포시정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면서 "김포시민은 잘못된 시정을 지켜보지만은 않고. 아름다운 자연을 환경피해로 죽어가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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