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개설 동양대 치유농업의 날 선포
치유관광산업법 제정, 26년 4월 본격 시행
5일 동양대 치유농업연구센터서 수료식
상호 돌봄 착한 플랫폼, 행복권 추구 연대
"녹색환경(자연)은 인체의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활동에 긍정적 변화로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이런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긍정적 대안 출발을 위해 7월 6일은 대한민국 치유농업의 날로 선포됐다.
앞서 치유관광산업법(25. 4월) 제정, 2026년 4월 본격 시행된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간사는 "농업정책분야는 환경부(신설될 기후에너지부)와 함께 큰 비중으로 두고 있고 이중 치유농업은 지방소멸 해소에도 큰 뿌리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냈다.
2022년 국내 최초로 치유농업 교육을 개설한 동양대 산학협력단 치유농업연구센터는 5일 대학본부에서 2025치유농업사 교육생 40명 수료식을 치뤘다.
이 자리에 영주시 정희수 농정과장, 동문경농협 김미애 상임이사, 김은숙 경북 울진 치유음식전문가, 황재일 치유농업전문가, 김훈배 구미시 치유농업 봉사 전문가, 김학준 산학협력단 팀장, 전국에서 모인 치유농업사 교육생과 지역 농협계 인사가 참석했다.

해외 치유농업 룰모델 '독일 '하우스힐' 제시
정부는 독일, 덴마크, 벨기에 등 선진국 치유농업의 장점을 한국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날 동시의 치유농업의 날 기념한 치유농업 발전 워크숍을 가졌다. 노경철 동양대 산학협력단장은 축사를 통해 "치유 농업은 농업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회적 가치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단장은 "(치유농업)고령화, 만성질환, 정신 건강 등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실질 대안"이라며 "동양대는 치유 농업의 가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치유농업의 날 선포 선언문은 교육생이 대표 낭독했다. 선언문 핵심은 치유농업은 국민 모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 활동 목적을 담았다.
치유농업은 새로운 회복 채널과 삶의 원동력을 열어줄 6차산업의 대안이라고 선언했다.
치유농업 지향점은 ▲자연생태계 존중 보전 실천 ▲상호 돌봄의 착한 플랫폼 제공 ▲행복권 추구, 보건 복지 교육까지 지속가능한 연대다.

전성군, 이희영 '치유농업 사회의료적 역할'
워크숍 발제는 전성군 동양대 책임교수(치유농업 방향과 지자체 대응전략), 이희영 영주적십자병원 전문의(스트레스 만성 사회 극복한 치유농업 의료 역할)가 각각 발표했다.
전 교수는 왜 치유농업에 눈을 떠야 하는지' 필요성과 관련, "기대수명 및 건강한 삶 욕구 증가, 생물다양성 유지, 농업과 인문학의 중요성을 공감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까운 건 자살 증가 배경은 사회적 가족간의 갈등, 경제적 좌절감으로 우울증 등을 불러온다."고 꼽았다.

치유농업 발전은 도농 격차 해소와 지방소멸지수를 낮출 디딤돌 역할을 언급했다.
해외의 치유농업은 어느 정도 활발한가?에 대해, 전 교수는 '독일 장애인 치유공동체 마을 하우스힐'을 소개했다.
이곳은 고령자, 장애인들이 함께 1인당 장애수당 495유로, 치료교육비 지원 150유로, 방문돌봄 회당 3시간 2000유로까지 정부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자패증 약자에게 주말케어 프로그램을 위해 340유로(한화 45만원)지원하고 있다.
전 교수는 "치유농업은 6차산업의 마지막 산업 유형으로 기능성 및 약용 농산물 재배와 연계한다."며 "원예, 심신치료를 도움주는 전문분야"라고 강조했다.
노경철 단장 "사회 문제 해결 실질적 대안"
정부와 지자체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지방소멸과 도농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치유 전문 초중고 설립 ▲치유산업 생태계 확대 ▲탄소중립실현까지 가능한 지산지소 로컬푸드 운동 등을 나열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전략 건강한 먹거리 생산 ▲생각하는 친환경 소비 ▲먹거리 기본권 ▲치유관광사업장 전국 거점화를 촉구했다.
이어서 식물 하나만 키워도 마음의 치유력에 산 경험자인 이희영 경북 영주적십자병원 전문의는 '치유농업의 의료적 역할'을 발표했다.

그는 "스트레스 만성사회 회복의 통로는 치유농업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트라우마 원인들이 많아지고 여러 형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치유농업 연구발전도 제언했다.
이 박사는 "정부 정책중 자연을 기반한 치유효과를 높은 프로그램 연구 개발, 우울증 등 정신 신체적 질환 연구도 절실하다."며 "빅데이터화로 민간 치유농장(치유농업센터) 등을 구축해 일자리창출과 의료보험 적용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치유특화 초중고 설립, 치유산업 생태계 확대
종합 토론은 홍연웅 교수(치유농업연구센터장)이 좌장으로, 최병호 한국사회적농업협회 초대 회장, 최석춘 보나영농조합 육묘팀장, 조부경 라운드어스 대표, 홍소현 곤충농장 기프트 대표가 자리했다.
홍소현 대표는 "학생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원예 등 접촉으로도 마음 치료가 되는 치유농업의 큰 매력"이라며 "모든 연령대가 참여한 곤충 활용한 다양한 채널을 확대하면 치유농업발전은 빠르게 정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풍란 재배로 치유 프로그램을 펼친 조부경 라운드어스 대표는 "여전히 치유농업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기도와 평택시, 화성시 경우 난 하나만으로 청소년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 경험에서 가능성을 봤다."고 재발견을 꼽았다.
최석춘 보나영농조합 육묘팀장은 "도시가 살려면 농촌이 살아야 한다는 걸 경북 의성으로 귀촌한 결과물"이라며 "지속가능한 치유농업 활력을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정책과 제도가 절실하다."고 했다.
최 팀장은 "치유농업산업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인력양성과 예산, 보건, 복지까지 결합돼야 가능하다."며 "도시 농촌이 공존하면서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지방소멸의 한 대안을 제시했다.
기후위기 속 치유관광사업장 전국 거점화
32년 째 농사꾼인 최병호 한국사회적농업협회 초대 회장은 "농사가 치유의 개념으로 바꿀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초창기는 논을 바라볼때 스트레스였다."며 "심리치료 창구를 다른 곳에서 찾아왔지만, 치유농업은 자신의 존재를 알아가는 분야로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유농업은 암환자에게도 희망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어서 적극 추천했다.
홍연웅 치유농업연구센터장은 "치유농업사는 국민들의 행복의 안내자가 되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구축해 건강한 사회 서비스를 여는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문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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