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물의 날 빛낸 유공자 수여
환경부, '기후대응댐' 건설 논쟁 발표
반도체, 식수 확보 지속가능 물관리 공감
상하수 정책 일관성, 물자원 집중 요구
2025 워터코리아 환경신기술 제품 선봬
"정부, 지자체 민간역량 따라오지 못해"
국내 물산업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점수를 매길 수 있는 국제물산업박람회가 3일간 일정으로 폐막했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1일 오후 2시부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5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치뤘다.
UN 유엔은 1992년 12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물이 주는 다양한 가치를 되새기고,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미래를 위한 수자원 확보'이다.
유엔에서 정한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인 '빙하보존(Glacier Preservation)'에 내포된 '기후변화와 미래 수자원 확보'의 의미를 살리는 한편, 모두의 실천과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통해 미래 수자원 확보에 충실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완섭 장관,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장 축사와 그간 물관리 분야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2025년도 훈장 및 포장 각각 1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표창 9명 총 16명에게 포상했다.
훈장(국민훈장 동백장)은는 김현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포장(근정)에는 장석환 대진대 총장이 각각 선정됐다.
환경부 장관 표창은 심유섭 (사)한국물산업협의회(KWP) 사무국장 등이 받는다.
환경부 주최 (사)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주관으로 물 관리 정책방향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물의 날 주제 등과 연계한 물관리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학술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물 관련 전문가들은 한반도 미래기후 전망, 기후대응댐의 역할 등 기후위기시대 물관리에 대한 주제발표했다.
발제를 보면, 사회적 갈등이 될 수 있는 기후대응댐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관련 정책방향을 심우광 주무관(환경부)을 설명했다.
이어서 기후변화와 물 관리, SSP 시나리오에 따른 한반도 미래기후 전망 김태국 수석위원(K-water), 홍수/가뭄 양극단에서 댐의역할 재조명 권현한 교수(세종대), 우리나라 지하수량 변화 관측 시스템 제안 서기원 교수(서울대)가 심각한 물부족 국가로 앞 단계에 있는 가운데 물소비 억제력과 물사용 기술이 동시에 펼쳐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실감 있는 국가재난 중 물 관련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위상을 다시 수정해야 하고,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K-eco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협업의 구심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변화하는 환경 속 유네스코 물과학 60년과 미래 이주헌 부위원장(유네스코IHP한국위, 중부대교수), 재난과 Nbs 및 습지의 역할 김형수 교수(인하대)가 발표했다.
도시개발과 습지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생태계서비스 확대 정책은 국가의 중요한 자원이라는 인식 속에 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준수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역할이 커진 만큼,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물자원 확보기술에 공유의 채널도 절실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물환경분야의 통합물관리 정책 방안 김이형 교수(공주대), 하수처리 탄소배출 저감과 통합 바이오가스화에 대해 김상현 교수(연세대)가 소개했다.
종합토론 패널은서일원(서울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맹승진 교수(한국농공학회장), 박기영 교수(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박종준 교수(한국환경법학회 총무이사), 유철상 교수(한국수자원학회장), 임남형 교수(한국방재학회장)가 기후위기와 재앙시대 물확보 효율성에 대한 입장으로 밝혔다.
통합물관리 정책은 정권이 바뀠다고 변함이 없어야 하는데 정작, 중앙정부, 지자체는 행정은 민간역량을 따라오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 숨도 나왔다.
또한 상수도 하수도 부문에서 에너지원 사용을 위한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공공의 인식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이후 전시부스를 찾아 물산업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완섭 장관은 "물의 가치를 되새기며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만드는데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는 우리의 생존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정부는 안전하게 물을 지키고 미래에 필요한 물의 확보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물전문가들은 "기후대응댐의 타이틀로 제2국책사업으로 지목받고 있는 가운데, 현존하는 댐관리와 소규모 댐을 가능할지 모르지만 현재 상황에서 신규 대형댐 건설은 생태계 훼손과 막대한 탄소배출로 역효과만 불러낼 수 있는 4대강사업의 악몽의 재현"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2025 워터코리아는 환경신기술, 환경표지인증 등을 획득한 다양한 물산업 제품들이 선보였다. 물산업의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제어시스템 등 해외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기술이 볼 수 있다.

2025 워터코리아 국제물산업박람회는 200여 개 물기업이 참여한 국내 최대규모의 물산업 분야 전문 전시회다.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는 물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카드뉴스, 퀴즈 이벤트, 아이디어 공모 등 행사 정보를 환경부 누리집(me.go.kr)과 SNS에 게재했다.
관련 물관리 정책 정보를 집대성한 '물과 미래'책자를 발간하고 홍보영상을 환경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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