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자전거 이용자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흡해 사고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칠곡·성주·고령)은 10월 5일 국정감사에서 자전거 교통사고 증가율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경기도에 자전거 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길 촉구했다.
전국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전거 교통사고는 총 6만 6268건이 발생, 1426명이 사망하고 6만 765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전국의 16.9%에 달하는 1만1202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275명(19.2%)이 목숨을 잃고 1만1360명(18.2%)의 부상자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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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 5년간 경기도 내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연평균 20%씩이나 늘어났고 사망자는 8.2%, 부상자는 20.2%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사고건수가 10.3% 증가하고 사망자는 1.2% 감소했으며 부상자가 10.6% 증가한 것에 비하면 유독 다른 패턴이 나타난 것이다.
이완영 의원은 "레저 문화 확대로 자전거 이용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와중 특히나 경기도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급격히 사고건수가 증가했다. 전국 사망자 발생률은 연평균 1.2% 감소하고 있음에도 경기도는 오히려 8.2%나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경기도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게다가 경기도는 전국 자전거 도로 연장 1만9717km의 22%나 되는 최장의 길이인 4286km나 보유하고 있어 서울 등 인근지역에서 경기도로 자전거를 타러 오는 인구도 상당히 많기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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