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우 등 기후재난에 신속하고 더 빠르게 대피 대응할 수 있는 실천 훈련이 늘고 있다.
경기도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9일 덕양구 강매동 소재 강고산마을에서 극한호우와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및 주민대피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시 재난관리책임부서인 재난대응담당관의 주관으로 덕양구청 안전건설과, 행신2동 행정복지센터, 고양경찰서, 고양소방서, 자율방재단, 주민의 참여했다.
훈련은 민·관·경·소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시는 실전과 유사한 상황을 가정 ▲재난예·경보시설 및 마을방송 가동 ▲주민대피 유도 ▲기관 별 행동매뉴얼에 따른 대응 조치 순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이 진행된 강고산마을은 2011년 7월 집중호우로 마을 일부가 침수된 피해 이력이 있어 참여한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모두 다시는 동일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적극 훈련에 임했다.
이번 훈련은 지역 통장이 직접 마을방송을 통해 현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현실감 있는 시나리오를 적용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
훈련 종료 후에 구명환 및 양수기 사용법 교육을 실시해 지역주민의 자체 초동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환 시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한 이번 훈련을 통해 일반시민의 자연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참여 기관들이 각자 부여된 임무와 역할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었다."며 “체계적인 위기관리로 인명피해가 없는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허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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