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위원 위촉, 통합촉구 성명 발표
목포신안 교류협력사업 등 통합 본격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목포와 신안은 하나다. 목포가 신안이고 신안이 목포다."
목포시와 신안군 사회지도층 인사 100여 명이 이런 호소가 담긴 피켓을 들고 전라남도의 최적의 지리적 생태적 자연보전의 보고인 목포시와 신안군이 하나로 행정적 통합을 추진한다.
특히, 행정적 통합에 목이 타는 배경은 인구 감소와 지방경제 발전에 따른 위기감이 크게 작동되고 있다.
목포시 인구는 지난해 기준 21만 여명으로 매년 인구가 줄고 있다. 신안군은 더 심각하다. 23년 기준 3만7800여명으로 곧 2만명대로 붕괴할 수 있는 악재를 품고 있다.
일년 쓰는 예산도 인구 대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목포시는 23년도 9500억 원, 신안군은 4200억 원이다.
두 지자체 전체를 인구와 예산을 합쳐도 전국 기초단체 중 40위권에 머물고 있다. 두 행정 통합에 찬성하는 지역민들은 향후 20년 내 빈집이 늘고, 초고령화로 20~30대 MZ세대까지 대도시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중앙정부 지원이 한계치를 분산된 지역분리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최태옥)는 민선 8기의 지방의제를 설정해 통합추진하기로 했다.
10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2023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 김원이 국회의원,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은 물론, 추진위원 50명, 홍보위원 28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옥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신안과 목포는 본디 한 뿌리이며, 생활, 문화, 경제, 교육 등 많은 부문이 한데 얽혀 있어 목포가 신안이고 신안이 목포인 사실상 일심동체"라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방소멸의 시대를 맞아 민간중심으로 목포·신안 통합의 공감대를 만들어 가면서 관광통합, 경제통합, 최종적으로 행정통합을 이뤄 두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진심과 정성을 다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결의했다.
새로 위촉된 추진위원과 홍보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고, 통합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양 지역의 상생과 번영을 위한 행정통합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되며 지난 6번의 통합무산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에 반드시 통합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양 지역 사회지도층 및 주민들이 힘을 결집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목포 신안 통합추진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전문가 및 활동가 80여명으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이며, 2020년 12월 출범 이후 목포신안 통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추진위는 앞으로도 목포와 신안 주민들이 상생협력 할 수 있도록 목포시 자생 단체와 신안군 자생단체 간 자매결연 추진하고 지역민 교육프로그램인 어울아카데미 운영, 통합 이후 발전방향과 비전 제시를 위한 대토론회 개최, 캠페인 광고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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