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후위기비상행동, 종교환경회의 등
"기후정의와 민주주의 세상 만들어야 할때"
기후환경단체도 '생태계 파괴와 기후불평등 조장하는 반기후 정책은 민주주의와 함께 갈 수 없다'며 기후악당 내란범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런 주장에는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동맹, 종교환경회의, 탈핵시민행동은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20일 안국역 인근에서 '탄핵촉구 기후환경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2024년 8월, 헌법재판소는 국내 첫 기후소송에 대해 '헌법 불일치' 판결을 내리면서 헌법이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보루임을 확인했다고 재확인했다.
이들 4개 단체 회원들은 "기후정의의 이름으로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불법 계엄으로 일상을 위협받고 있지만 성장과 이윤만을 쫓는 윤석열의 기후정책은, 이미 계엄이전부터 국민을 위기속으로 몰아넣고 있었다.."며 탄핵의 이유는 이미 차고 넘쳤음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은 당선 직후부터 생태계를 위협하는 핵발전 진흥에 힘썼고, 기후대응댐이라는 이름으로 강을 파괴하는 정책을 펼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온실가스 배출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작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탈석탄과 정의로운 전환에는 귀를 막고 오히려 석유 시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윤석열의 이같은 기후정책으로 "기후 대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생에너지는 OECD 꼴찌 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기후재난 시대 필수적인 에너지 공공성은 더 후퇴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록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장은 발언에서 "대기업은 수십 조 단위의 이윤을 쌓는 동안, 기후와 자연은 붕괴하고 노동자들은 쓰러진다."며 바로 이것이 기후위기이자 민주주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반기후, 반노조, 반이주민, 반페미니즘을 내걸며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존엄한 삶을 함께 살아가기 위해 기후정의와 평등으로 민주주의를 더욱 다양하고 단단하게 만들어가자"고 강하게 호소했다.
유에스더 탈핵시민행동 집행위원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내내, 심지어 계엄과 탄핵의 상황에서도 윤석열은 탈탈원전, 원전 생태계 강화를 외쳤지만, 체코 원전 수출 광고판은 어느새 사라졌고,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그가 재판정에 섰다."며 "기후악당, 핵발전 수괴 윤석열에 대해 핵발전으로 고통받는 모든 생명의 이름으로 파면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인철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헌재는 지난해 기후소송 판결을 통해 기후위기대응이 국가의 책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정부는 이런 책무는 아랑곳하지 않고 동해 석유가스시추사업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면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니 파면을 하루속히 이루고, 기후정의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순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동서본부장은 "정부는 2036년까지 석탄발전 감축으로 약 3만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 산업으로의 안정적 고용승계 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석탄화력 노동자 전원의 고용 보장, 발전소 협력업체 및 지역사회 노동자들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전환 대책 마련, 지역사회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산업 전환 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석탄화력 폐쇄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지만, 그 대가가 수만 명의 노동자 희생이어서는 안되며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정책을 중단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은 "윤 정부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고 생태학살을 유발하는 반생태적 정책을 추진했고, 이는 생명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정책"이라면서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이처럼 혐오와 증오에 기반해 행동한다면, 그것은 애국도 미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마지막에 기후부정의 정책 내용들을 온 몸에 부착한 기후악당 내란범 윤석열을 '기후정의 재판관'이 탄핵 결정하는 것을 상징화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제안한 파면 촉구 시민사회단체 릴레이 기자회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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