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삼성 반도체 관련 보상위원회 논의 중단하고, 조정위 논의와 합의로 반도체 직업병 문제가 해결되길 촉구한다.
9월 10일(목) 국내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68인들이 성명서를 내고 삼성 반도체에 관련 올바른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줄 것으로 성명서를 냈다.
이들이 단체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반올림측은 이번 성명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문제로 대두된 삼성의 태도에 대한 불신과 왜곡된 것으로 바로 잡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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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최민 씨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들이, 8년간 끌어온 삼성 반도체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이 조정위와 별도로 제안한 보상위원회 논의 중단, 조정위 논의와 합의로 반도체 직업병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에서 내놓은 성명"이라고 밝혔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68명은 성명서에서 ‘직업환경의학 의사들이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가 ‘조정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사회적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는데, 삼성전자가 조정위원회와 별도로 '보상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해결이 미궁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조정위와 별도로 진행하는 보상위원회 논의는 중단하고, 조정위원회를 다시 가동해 많이 좁혀진 조정안에 대해 다시 논의와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정위를 통한 이번 합의를 ‘질병에 걸린 노동자들이 자신의 삶을 인간답게 유지할 수 있는 사회보장체계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 질병에 걸린 노동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인 사회보장 대책을 마련하라며 정부, 학계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전문의는 다음과 같다.
강동묵, 강충원, 강희태, 고동희, 고상백, 권호장, 김규상, 김나미, 김세영, 김세은, 김윤규, 김영기, 김정민, 김정수, 김정원, 김철주, 김태우, 김현주, 김형렬, 노상철, 류현철, 문제혁, 방예원, 박경은, 박영만, 서동윤, 손미아, 송재석, 송윤희, 송한수, 손지언, 신경석, 신덕용, 예병진, 오차재, 유재영, 윤간우, 윤성용, 윤동영, 윤종완, 이고은, 이상윤a, 이상윤b, 이선웅, 이영일, 이재명, 이정배, 이주종, 이진우, 이철갑, 이현재, 이혜은, 임상혁, 임신예, 장태원, 정우철, 정윤경, 정지현, 정최경희, 정필균, 조성식, 조인정, 주영수, 최민, 추상효, 하미나, 허현택, 홍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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