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협업 속 추진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책 현장중심으로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통합 물 관리의 안착을 통해 수질·수량 관리의 비효율을 개선한다.
한국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 사업권을 쥐고 한국수자원공사와 동등한 협력관계에서 기후변화나 물 이용의 변화 등을 고려해 최적의 물 공급계획을 마련하고, 발전댐-다목적댐 연계, 지방-광역상수도 연계 등을 통해 가용 수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수량 예측 정보와 하천의 수위, 유량 등에 관한 정보를 연계해 홍수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등 통합 물 관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환경대응용수로 사용되는 수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댐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수질 오염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댐 용수를 방류해 하천 수질을 개선한다.
4대강 사업으로 전혀 개선이 안된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도 현장중심으로 구체화 한다.
낙동강 유역 내 물 이용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한다.
▲2018년 환경사진공모전 우수상 영산유역청장상 김원기씨 작품 '사포나루의 가을' |
낙동강 유역은 한강 등 타 유역과 달리 본류 전체가 물을 취수해서 먹는 상수원임에도, 중류, 상류에 대규모 공장이 입지해 수질 관리 여건이 열악하고 대체 수자원 개발이 어려워, 먹는 물에 대한 주민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낙동강 본류 전체의 수질을 개선하고, 미량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을 배출원부터 취수원까지 단계별로 감시하고, 대구와 구미의 하수, 폐수 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폐수 전량 재이용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취수원 인근 지역의 입지규제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을 설치(2022년까지 총 22개)해 수질오염사고에 대한 예방·대응도 강화해나간다.
이렇게 전개될 경우 낙동강의 물민심이 경제나 정치까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물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인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을 전제로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연구를 통해 대체 수자원 개발 등 가용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유역 거버넌스 논의를 통해 낙동강 모든 주민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물 이용 방안을 내년 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민적인 관심사인 4대강 자연성 회복도 초점이다.
4대강 보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공정한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계별 여건을 고려한 물 이용 대책을 추진하면서 충분한 보 개방 폭과 기간을 확보해 객관적 모니터링을 확대한다.
지하수 오염 여부를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관측 확대, 대체 관정 설치, 생육용수 공급 등에 심혈을 기울릴 방침이다.
수돗물 최종 공급라인인 취수장과 양수장에 대해서 임시대책 및 시설개선, 이전까지 고려해 시민들이 깨끗한 식수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수계별 민관 협의체를 16개 보별로 확대해 지역민,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숙의 과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정한 보 평가체계를 마련해 평가 여건이 충족된 수계, 보별로 단계적으로 처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4대강 보는 필요에 따라 수생태계 복원, 수질개선 등이 요구가 있다면 환경부는 보 처리를 한다는 기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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