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도시 마포를 외치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30일 구청에서 '마포 자원순환 네트워크' 발족했다.
마포 자원순환 네트워크는 서울시의 추가 소각장 건립 추진과 맞물려 생활폐기물 처리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4년 12월부터 마포 전역에서 자원순환 도시를 만들기 위해 활동해온 다양한 주체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시민단체다.
이번 출범에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행동으로 표출됐다. 3년 전 서울시는 오세훈표 광역소각장을 추가 건설하려는 반발에서 비롯됐다.
그간 시의 일방적인 추가 소각장 건립 추진과 기존 소각장의 무기한 사용 연장은 마포 주민들에게 분노의 도화선이 작동됐다는 의견이다.
특히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과제로 인식하게 했고, 시민들이 배출하는 쓰레기량을 줄이고 자원이 가능하도록 '제로웨이스트 도시' 필요성에 공감대가 컸다.
이번 발족 회원은 백의민족, (사)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 성미산학교, 쓸모업사이클, 알맹상점, 울림두레생협, 지구샵 등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온 주민 모임과 사회적 기업, 지역 단체들이 동참했다.
발족식은 오현주 대표의 사회로 개회 및 내빈 소개, 박강수 구청장의 인사말, 발족 선언문 낭독순으로, 이후 알맹상점 공동대표인 고금숙 씨의 사회로 '소각장 너머 제로웨이스트 도시로' 주제로 포럼도 열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의 일방적인 추가 소각장 추진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무조건 매립하고 소각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쓰레기를 줄이고 올바르게 처리하는 자원순환 정책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마포구는 지속가능한 마포를 위해 소각제로가게 설치·운영, 커피박 수거, 투명 페트병 업사이클링 체험공간 조성, 어린이를 위한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 등 실질적인 자원순환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환경데일리 = 문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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