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 실천 7가지 제시
김기석 목사 "생태학적 감수성 키워야"
14개 녹색교회 선정, 지역생태선교사 활동
환경주일 '탄소중립동참,기후정의학교 연대'
6월 한달 '그린엑소더스 릴레이 기도회'
지구평균기온 유래없이 속도 빨라 위기 단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하나는 모든 것으로 이뤄져 있고 모든 것은 하나로부터 나온다."
제39회 환경주일을 맞이해, 한국교회 중심으로 탄소중립 캠페인 '생명의 길 초록발자국'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배경은 지구촌이 탄소중립사회를 위해 동참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의미를 뒀다.
27일 오후 기독교장로회 총회는 대회의실에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양측은 협약을 자연의 섭리를 인간이 더 이상 파괴하는 것을 멈춰야 하는 절박함 상황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가 힘을 모아서 탄소중립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은경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창주 총무, 이택규 집행위원장, 기독교환경운동연대측은 양재성 상임대표, 정원진 공동대표, 이진형 사뭋총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창조 세계의 온전성을 지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생명의 길 초록발자국'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개인과 교회가 탄소 절감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영역 7개 분야(의식주·교통·에너지·문화·경제)로 각각의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을 위해 실천 7가지 운동은 ▲채식 및 로컬 푸드 이용 ▲소박한 옷장 꾸미기와 새활용(Upcycling)하기 ▲덜 사고 오래 쓰고 제로 웨이스트 참여 ▲자전거과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소비 줄이기 ▲영상 끄고 책 읽기 및 숲(정원) 가꾸기 ▲녹색 투자 참여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 참여하기다.

또 "성경을 돌아보면 우리는 피조물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긴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는 게 하나님의 요구이자 축복"이라며 "어느 때보다 생명력 있는 기독교 단체들이 연대로 지혜를 모으고 구한 지혜를 실천해야 할 때"라고 덧붙었다.
양재성 상임대표는 "우리 기장 여신도회는 1970년대에 환경문제를 거론했었다."며 "그래서 작게 나마 한국 교회내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펼쳤고 사회에 영향을 미쳤다."며 밝혔다.

앞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올 2월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류영모 목사)과 '한국교회 탄소 중립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멈추지 않고 기독교대한감리교, 대한성공회 등 한국교회와의 연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멈췄던 성수의식을 6월 첫 주일부터 환경주일 주제로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녹색교회'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의 소명으로' 예배한다.
올해 주제는 로마서 8:18~19 성경말씀을 근본으로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이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숨결 속에 있다,"며 "우리들을 통해 하나님은 세상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려고 한다."고 초록 발자국 실천을 당부했다.
생태교회로 전환의 의미를 오수진 도담교회 목사는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먼저 질문을 던진다."면서 "인간들의 욕망으로 오염된 생태계가 스스로 자정 작용을 하는 것인가? 아님 생태계의 반격인가? 더 큰 재앙을 불러올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태계의 위험 신호를 절대로 소홀할 순 없다."며 "더 늦기전에 하나님의 선물로 허락된 생태계와 공생하는 담대한 걸음을 걸어야 하고 자발적인 불편 운동인 이번 초록 발자국 실천 7가지를 작게나마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올해 탄소중립에 적극 실천해온 전국 교회중 14곳을 선정했다. 문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02-711-8905/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 02-3499-7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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