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커뮤니티 테이블 등 커피 퇴비, 배양토 등 방안 100% 도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친환경 기업을 지향하는 커피문화 선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국내 최초로 커피를 만들고 남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가구로 인테리어한 매장, ‘스타벅스 광화문역점’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지역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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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지역에 개점한 스타벅스 광화문역점은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 만든 커피보드와 조명 갓, 커뮤니티 테이블, 건축 인테리어 마감재 등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이며 커피 찌꺼기 재활용 방안에 새로운 분야를 열었다. 그 중 커피보드는 커피 입자가 보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커피 고유의 유분으로 자연 광택효과가 지속되는 효율성까지 살렸다.
스타벅스는 이전에도 커피 퇴비, 커피 배양토, 커피 명함꽂이 등 다양한 커피 찌꺼기 재활용 방안을 실천한 바 있다.
올 3월, 30만평에 달하는 경기도 농가에 무상 제공한 커피퇴비를 시작으로 4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광주봄꽃 박람회 ▲창원도시농업박람회’ 등에서 제공된 일회용컵 꽃화분 제작에 사용된 커피배양토를 비롯 커피 친환경 벽지, 커피찌꺼기를 넣은 한약재 농가퇴비까지 다양한 방안으로 커피 찌꺼기 자원 재활용을 실천했다.
스타벅스는 작년에는 한 해 동안 발생한 약 4000톤의 커피 찌꺼기 중 4%에 해당하는 160여톤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했으나, 2015년에 약 2000톤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고 2018년까지 커피 찌꺼기 자원 재활용을 100%로 끌어 올려 '커피 찌꺼기 자원 선순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천할 예정이다.
올해는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활용을 위해 폐기물 전용 수거업체인 물류업체도 별도로 선정하고 커피 찌꺼기 자원 재활용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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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다양한 방식의 커피 찌꺼기 자원 재활용 노력으로 올해에만 종량제 봉투(20L) 6만7천5백장을 절감하고, 내년에는 17만5000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별도 매립을 위해 매립지까지 운송에 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함께 줄여 그만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 찌꺼기 자원 재활용을 더욱 선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정부유관기관과 협력하는 상생모델 구축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도 지구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친환경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스타벅스에서는 한 잔의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만들 때마다 약 14g의 원두가 커피 찌꺼기로 발생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커피찌꺼기를 소량 포장해 고객들이 무료로 가져가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가정에서도 탈취제, 제습제, 방향제로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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