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북서울 꿈의 숲, 남산길, 뚝섬 서울숲
자연의 위대함 추억만들기 서울시 봄꽃길 180곳 인기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서울에서 봄꽃 언제부터 볼수 있나요?
면적 605㎢, 인구 천만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 서울이 봄꽃으로 물듭니다.
2018년 봄은 흔한 봄이 아닙니다.
고통받은 이에게 기쁨으로, 아픔이에게는 치유의 봄이 옵니다. 참 다행스럽습니다. 가장 빠른 봄손님은 개나리가 얼굴을 내미는 날이 오는 대한민국 서울,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날,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걸어보는 삶, 분홍색 진달래를 볼 수 있는 날에는 네 어머니의 주름진 손을 붙잡고 나들이하는 봄처녀가 되는 날입니다.
만개한 봄꽃이 퍼레이드를 펼치는 날은 친구와 연인에서 그 즐거움이 두개가 될 것입니다.
도시는 회색빛, 이런 칙칙한 겨우내의 기운을 벗어버리고 도시가 봄의 색을 입는 2018년 무술년 봄날입니다.
노란 개나리가 터지고, 파란 새 잎이 돋으면, 우리들 마음속에도 봄이 번져갑니다. 봄에 피는 꽃들 모두 천사입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했던 것처럼, 봄은 기적입니다.
봄꽃 하나를 소개할까요.
바로 민들레입니다. 국화과.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민들레는 전국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습니다. 들이나 길가에서 잘 자라니 마치 사랑스러운 우리들 같습니다. 4~5월에 노란민들레와 흰민들레는 자기들끼리 멋스럽게 개나리, 벚꽃, 진달래(참꽃, 두견화)가 자랑스럽습니다.
봄날은 따뜻한 햇살과 훈훈한 바람이, 겨울 내 웅크렸던 어깨 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도 활짝 피게 만듭니다.
향기로운 봄을 맞아 추억도 쌓고 행복을 나눠보는 것은 어떠세요?
서울시와 함께하는 봄꽃길 여행, 지금 떠나보세요. 바빠서 대화가 부족했던 가족들, 소원했던 친구들, 두근거림이 사라진 오래된 연인들, 화사한 봄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눠 보는 것은 어떠세요?
추억은 쌓을수록 깊어지며 사랑은 더할수록 커집니다.
지하철로, 버스로, 두 다리로 성큼 떠날 수 있는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서울시 봄꽃길 자그마치 180곳에 달합니다.
서울시가 온통 꽃밭인 셈이죠. 이러니 가장 분주한 녀석은 바로 꿀벌들이 기지개를 펴고 이 꽃 저 꽃 꽃밭에서 꽃가루를 온 발에 범벅으로 묻혀서 꿀통으로 가져 나를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소개한다면 서울로 7017. 중랑캠핑숲, 북서울 꿈의 숲, 남산길, 여의도 운중로, 뚝섬 서울숲, 과천 서울대공원, 국립현충원, 삼청공원,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십벚꽃십리길, 불광천변, 안양천, 양재천변, 청계천이 걸으며 꽃놀이가 하지 딱입니다.
이와 더불어 축제 속에 피어나는 봄꽃길도 각 자치구별로 한창입니다.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여의서로 국회의사당 뒤에서 열립니다.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벚꽃 축제가 지겹다면, 노란 개나리가 돋보이는 개나리 축제는 어떠세요?
다음달 4월 6일부터 4월 8일까지 응봉산 팔각정에서, 어린이 그림 및 글짓기 대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니 응봉산으로 발길을 돌려보세요.
미술관옆 동물원이 근사하게 좋은 서울대공원 벚꽃축제는 하루 시간내기 참 좋아요.
4월 7일~22일까지 15일간 서울대공원 호수둘레길 등지에서 버스킹 공연 및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포토존,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 운영되며 관람객을 상대로 다양한 봄맞이 체험행사가 느껴볼 수 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어지는 5월부터 6월 초순까지는 붉은 장미축제가 봄 밤하늘을 장미향으로 뒤덮을 것 입니다.
중랑천 서울 장미축제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중랑구 중랑천변에서 3일간 장미퍼레이드 및 다양한 공연 등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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