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호조 상반기 6.3조원 수주, 외형회복과 실적개선 기대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도 2분기 영업익 439억을 찍으면서 경영정상화 궤도 안착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6일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2018년 2분기 매출 1조 3486억원, 영업익 439억원, 순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5%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254.4% 증가하며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실적배경에 대해 회사측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손익점검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라며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하반기 이후에 외형회복과 함께 실적개선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수주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2분기 수주실적은 1조 7895억원으로 상반기 누적수주 6조30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수주금액 8조5000억 원의 70%를 넘어섰다.
상반기 주요 수주 프로젝트로는 UAE CFP(Crude Flexibility Project, 원유처리시설), UAE WHRP(Waste Heat Recovery Project, 폐열 회수처리시설), 베트남 롱손 HDPE·PP(High Density Polyethylene· Polypropylene, 고밀도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수주잔고(2분기말 기준)도 13조8000억 원으로 늘어나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삼성ENG의 지속가능성은 한층 강화됐다."라며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환경설비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해외플랜트 업계는 상승기류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속적인 프로젝트 손익관리에 집중한 결과 완만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프로젝트 손익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초기단계에 역량을 집중해 철저한 원가관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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