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말까지 폐슬레이트지붕 및 건축물 6000㎡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고농축 석면이 함유된 폐슬레이트 지붕을 수십년째 사용하고 최근까지 방치해온 공장 주변에 거주한 주민들의 건강이 조사된다.
목포시는 환경부 지원을 받아 옛 '조선내화'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석면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옛 '조선내화' 공장 지붕은 노후 슬레이트는 수십년째 방치돼 인근 주민들은 석면 위험에 노출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3월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환경부에 석면건강영향조사를 요청했고, 올 하반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조사대상은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옛 조선내화 공장 500m 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이다. 조사는 앞으로 환경부가 기관을 확정하고 세부 일정과 방법 등을 목포시와 협의해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015년부터 환경단체를 비롯해 주민들의 슬레이트 철거 요구에 다소 미온적이었던 조선내화측은 목포시의 적극적인 요구에 부응해 올 9월말까지 주민들과 가장 인접한 슬레이트 및 노후 건축물 6000㎡를 우선 철거하고, 2018년 5월말까지 슬레이트를 모두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환경시민단체측은 조선내화 주변 거주민은 대부분 오랫동안 살아와 석면가루 비산으로 폐 등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