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8%, 군산 30% 지연, 탑승객만 골탕, '보상 전무'
임종성 의원 "국토부 지연율 개선TF, 실효성 대책 시급"
▲국내 저가항공사중 수익률이 좋은 티웨이항공사도 지연 연착으로부터 피해갈수 없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활주로에 공 항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특히 저가항공사들이 이런 형태로 게이트로 직접 타고 내리는 횟수도 고가 항공사에 차별 화되고 있다.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지연율이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주을)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저비용항공사(이하LCC)들이 국내선을 운항하는 9개 주요 공항에서, 이들 LCC의 국내선 지연율이 평균 21.7%로 나타났다.
공항별로 LCC의 국내선 지연율 현황을 살펴보면, 각각 8.3%와 3.5%, 14.3%의 지연율을 보인 무안과 울산, 청주공항을 제외한 김포?제주 등 나머지 6개 공항에서 지연율이 모두 15%를 초과했다. 특히 제주공항 27.2%, 군산공항 29.8%의 지연율을 기록, 항공기 1/3가량이 지연됐다.
또한, 김해와 제주 공항의 경우 LCC와 대형항공사를 가리지 않고, 이용객 수요가 몰리는 야간시간대 (20시~22시)에 각각 13.5%와 19.48%의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임종성 의원은 "국토부와 공항공사, 항공사가 함께 지연율TF를 꾸려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여전히 지연율이 높다."면서 "특히 이용객이 많은 제주와 김해 야간 운항편의 경우, 자칫 김포공항의 커퓨타임(야간비행금지시간)에 걸리면 항공기가 인천에 착륙해 승객 불편이 가중되는 만큼, 공사와 국토부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 현지 법인 출장으로 매주 제주행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이승규 대표이사는 "저가비행기를 탈 때마다 느낀 점은 불쾌, 불편함"이라며 "좁은 좌석과 여름 겨울철에 난기류, 폭설, 폭우 등에 회항하거나 30분 늦게 착륙하는 고초를 참아야 하는데 항공사는 사과를 제대로 한 적 없이 넘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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