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ODA 해외 전략 등 3세션
K-water, 대구시, KEITI, 국가물클 등 발표
하자 분쟁 꿀팁, 기후변화 온실가스 대응
트럼프, ESG 건너 뛰고, '신보호주의'강화
반도체, 철강, 방위산업 먹구름 또는 흐림
조선업만 국내 유일한 수주능력 햇빛
♦EU 공급망 실사법 작동 이후 파장 '후폭풍'
♦넷제로(Net Zero) 기업 투자자 애닮아
♦EU,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활화산'
♦수처리시장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등 탄력
♦중동권 스마트팜 진출, 에너지와 물 잡아야
트럼프 2기 출범은 국내 제조산업에 여럿 형태로 파장을 예고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EU 탄소국경제제도까지 급변한 제도권에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을 비롯 중견기업까지 물산업도 예외는 아니라는 판단이 나왔다.
(사)한국물산업협의회(회장 홍승관, KWP)는 2025년도 물산업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고 전문가들 의견을 돌출했다.
1월22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물산업 종사자 및 환경부 산하기관 재직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총3세션으로 나눠, '글로벌 사업 트렌드 전략', 'ODA 활용 해외진출 전략', '해외진출 지원기관 설명회'로 진행했다.
물산업협의회 심유섭 사무국장은 "코로나 이후 물산업 공급망이 달려졌다."며 "러-우 전쟁까지 겹쳐 기후위기에 물산업 투자 긍정성, 탄소중립목표, ESG정책이 공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 국장은 "올해 ODA사업 예산은 늘어나고 있지만, 오늘 이 자리가 2025년도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해외 진출 사례로 만들기를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수출 감소가 눈에 띌 정도로 와닿은 상황이다.
심 국장은 "협의회는 그간 해온 주업무대로, 중동, 동남아까지 동반 진출하는데 컨소시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인 김수동 산업연구원 위원은 트럼프 정책 변화와 해외 트렌드 전망을 짚었다.
김 위원은 "첫 키워드로 신보호주의, 패권경쟁, 최대 20% 보편관세 부과로 리스크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닥쳐올 먹구름을 예측했다.
미국으로 부터 나오는 AI 신성장동력화로 첨단산업 육성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를 기반으로 상호무역법(TRTA)제정, 유턴기업 지원 강화될 경우 우리 기업들의 투자정책 변화를 줘야 극복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하나의 복병, 전례 없는 대중국 압박수위에 국내 경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무역장벽은 높은 악재"라고 했다.
각 산업별 영향과 대응방안으로 보면, 대중국 견제 속에 전기차 관세, 이차전지 배터리 IRA 축소, 석유화학 다변화, 친환경연료 기술개발 단계적 확대까지 포석이 돼있다.
반도체산업은 대중국 반사이익 수혜를 , 철강은 반제품 탈중국 공급망 리스크 대응, 바이오 시밀러 경쟁 심화, 혁신제품 개발 경쟁 과열이다.
방위산업부문은 '바이 아메리칸' 강화로 수출국 다변화는 가야하지만 '산넘어 산'이라는 예고했다.
중국 반도체 및 ICT 전방산업의 관세가 인상되면 중국 수출이 위축되고 연쇄반응으로 중국 중간재와 부품 수출 파장은 크다.
다만 "조선업은 국내 유일한 수주능력이 우월해 희망적"이라고 했다.
김수동 위원은 "정부는 다변화 요인들이 깔린 상황에서 신통상질서 기회포착 기회, 신산업 통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허규만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두가지 악재를 진단했다. 하나는 인플레이션 상승, 트럼프 정부의 ESG 배척을 꼽고 인구감소, 탈탄소화로 역풍을 우려했다.
유럽(EU)은 트럼프 행정부와 반대로,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가 활화산으로 기업별로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없는 지역(국가)으로 유턴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무역장벽의 사례에서 "우리 기업만 억울으로,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에 부딪치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EU 공급망 실사법이 작동에 주목했다. 이 법은 제품생산에서 환경파괴행위, 인권문제까지 진단 결과에 따라 무역 제어 장치가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복병 트렌드는 '지속가능성 공시'다.
개인이나 공공투자자들은 ESG 기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음료수 생산기업이 물부족국가에서 공장 가동은 미래 생존까지 위협받게 돼 지속가능성 공시에 요구 강도가 쎄진다.
TCFD(지속가능성 보고) 권고지침 핵심이다. 이는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를 두고 기후변화 리스크, 물사용량, 폐수발생량 등까지 힘을 발휘한다. 즉 스코프1, 2, 3까지 사업에 직접 영향권을 흡입된다고 우려했다.
2025년부터 유럽 진출할 국내기업은 지속가능성 고시 기준에 움직여야 하는 '발등 위 불똥'인 셈이다.
기후변화 관련성, 오염, 물과 해양자원,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자원사용과 순환경제까지 요구받게 된다.
실제로 매년 넷제로(Net Zero) 목표량을 투자자들에게 오픈해야 실정까지 오게 된다.
자동차 엔진부품생산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내연기관차량기업은 이대로는 생존할 수 없고 사업 매뉴얼을 바꿔야 회사 간판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은 기업 역시 물재활용, 물재이용량까지 필수 체크리스크는 필수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미국 경우, 기후공시 중 이상기후 및 자연재해가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 탄소상쇄, 온실가스감축량까지 물진출에 직접 영향권에 든다.
결국, 2028년부터 의무공시에 준수할 기준표가 없다면 유럽 수출이나 현지 법인 설립은 어렵다.
세 번째 발제자로 김영진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수처리 신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물부족 문제(가뭄), 해수담수화(탈염)로 틈새시장 공략도 유엔 지속가능성 목표로 내다봤다.
국내 물산업은 산업체수(1만7553사, 2022년 기준)는 매년 늘었고, 물산업 매출액은 496,902억 원, 수출액은 20만556억 원으로 상승기류다.
김 교수는 "매년 물오염사고는 수처리기술력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까지 수처리기술은 물리, 화학, 생물학적으로 분류돼 물형태가 달라서 기술 적용에는 답이 없다."고 어필했다.
그동안 두산이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리드했지만 에너지생산량이 많은 단점도 노출된 상태다.
김 교수는 "고도산화 기술 중 라디칼 공법은 수산화 이온에서 황산 라디칼로 채택도 미래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분산형 수처리, 100% 자립하수처리장까지 혐기조 문제 해결 차원에서 일석이조 효과로 바이오가스와 비료 생산은 효자종목"이라고 했다.
1세션 마지막 발표로 정정진 KN LEGAL 변호사는 수출계약 체결과 리스크 최소화 방안 꿀팁을 소개했다.
정 변호사는 "국내 기업들이 인도 및 동남아 진출과정에서 기계를 보냈는데 돈을 못받은 경우가 허다."며 그 이유를 '비밀유지계약서'라고 지적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현지에서 기술만 빼앗기는 오류를 범했다.
정 변호사는 "MOU 체결에서, 수출시 맺는 계약 내용에 따라 소송까지 휘말리는데 계약조항을 깐깐하게 해야 위험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질문중에 계약내용만 있지, 품질기준의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아 나중에 하자 및 분쟁으로 간다."며 "물건을 보낼 때, 반드시 사용설명서는 정확히 전달해야 나중에 하자 품질문제를 벗어날 수 있다."고 자문했다.
물산업 기업들이 현지 계약자와 대금받은 핵심도 알려줬다.
갑을 관계에서 계약당사자가 누구인지, 실제적인 재무제표와 계약자를 확인하고, 원재료, 임금 가격인상시 재협상조건을 달아야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중동시장의 양면의 동전으로 이자 리스크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핫한 스마트팜 업체 경우, 에너지와 물사용량을 다 잡아낼 수 있다며 시장 선점은 유리할 것이라고 팁을 던졌다.
특히, "핵심기술 보호장치를 계약상에 명시는 필수"라며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설치된 장치에 대해 회수 및 비용까지 계약자가 다 처리 회수토록 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쟁시 싱가폴, 사우디 등 중재위원회를 통해 중재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중재비용은 1인 중재원 100억 원 기준 1억 원 가량이다.
정 변호사는 "지금까지 중국은 계약서상 문제가 터지면 우리 기업은 100% 졌다."며 "최근 들어 화를 자초한 중국 내부에서 뒤늦게 자국내 수출을 기피 국가로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해외진출 지원기관 통합 설명회는 대구광역시, K-eco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물기술인증원, 한국환경산업협회가 참가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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