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 본격화, 분양가 중요하지 않아
브랜드 뒷배경에 강남 최초 에너지·환경 관리 시스템 최초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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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 요구가 커지고 있어올 하반기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이 넘어가면서 강남권 조합원들은 분양가에 걸 맞는 상품 수준 및 브랜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남권 조합원들의 요구에 가장 먼저 현대건설이 앞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초 삼호가든맨션 3차를 수주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개발하고 있던 'THE H(디에이치)' 사용하기로 했다.
건설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대부분은 강남권과 인근 지역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강남권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요구가 타지역과 다르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실제 4월 한국자산관리연구원(원장 고종완)과 현대건설이 강남구와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을 인터뷰한 결과, 응답자의 70.3%가 50대 이상 . 93.4%가 대졸 이상이었다. 직업 분포는 대기업 임원.교수.변호사.병원장.개인 기업 오너 등 이었다.
설문에 따르면 이들의 특성은 생활이 여유롭고 가격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건설사들은 강남권 재건축을 수주하기 위해서 잠재고객의 추구 가치와 요구를 만족시킬 필요가 있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유경 교수는 "잠재고객들의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면 상품도 달라야 하며, 상품이 다르다면 그 브랜드는 달리 가야 하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에 대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하고자, THE H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 하게 됐다"고 말했다.
THE H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6월 있었던 서초 삼호가든맨션3차 수주전은 매우 중요했다. 단지 규모가(424가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이 좋은 것은 물론 단지가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THE H 알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입지였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사평역, 교대역,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한 교통의 요지에 위치했다. 결국 뒤늦게 참여를 했지만,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편친 결과 수주에 성공했다. 이 아파트 수주과정에 THE H 브랜드 라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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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강남 지역인 2000세대 이상의 대단지인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도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이 낙찰을 받아 삼호가든 3차에 이어 강남권 교두보를 확보했다.
2016년 상반기 일반분양 예정인 개포주공 3단지에 THE H 브랜드를 처음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이게 된다.
현대건설은 THE H 브랜드에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크게 단지 외관은 물론 세대 내부도 차별화한다. 서비스 부분도 특화 'THE H = 대한민국의 No.1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시킬 계획이다.
강남 최초로 '단지 외관이 비정형'으로 디자인한다. 아파트가 반듯하게만 지어지는 것이 아닌 다양한 모양으로 지어진다. 또한 THE H 브랜드를 사용한 차별화된 '문주'도 선보인다.
각 층간 슬라브두께를 강화(240mm)해 층간 소음과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에 관심을 둔다. 옥상을 최대한 활용하여 입주민들을 위한 럭셔리한 옥상전망대도 설치된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 강남 최초로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과 세대 내 공기의 질까지 고려한 TEEMs(폐열 회수 환기 시스템) & HERV(에너지·환경 관리 시스템)도 현대건설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THE H 브랜드의 사용은 3.3㎡당 3500만원 이상 되는 단지에만 적용할 예정" 이라며 "기업 브랜드 인지도 1위 건설사답게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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