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 이상 가정까지 확대 지원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전주시가 출산장려사업을 대폭 확대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주를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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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둘째 아이부터 지급돼온 출생 축하 금품이 첫째 아이까지 확대되고, 출생축하금과 자녀 양육비 지원을 받기 위한 거주요건과 소득 기준이 완화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시는 3월 말 개정 공포한 '전주시 저출산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 조례'의 시행규칙을 이번 4월 중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개정된 주요 내용은 '저출산'이라는 용어를 '저출생'으로 변경해 인구감소와 관련한 여성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첫째 아이에게 지급하지 않았던 출생 축하 금품을 추가로 지원하고, 둘째 아이에게만 지급했던 출생축하금도 둘째 아이 이상 가정까지 확대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출생아 부모에 대한 일정 기간 거주요건과 소득요건의 제한을 완화, 출생일 기준 부 또는 모가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서 전주시에 출생신고를 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된 내용의 지원 대상은 7월 1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부터다.
그동안 만 18세 이하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 발급해 혜택을 제공한 'Happy! 다둥이 우대증' 발급 기준도 세 자녀 이상 가정 중 마지막 자녀가 만 18세 이하인 가정으로 대상을 확대해 늦둥이 자녀를 둔 가정에도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 6월부터는 다자녀 우대증을 디자인, 휴대성, 활용성을 고려한 전자식 PVC 카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백순기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시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꼭 필요한 출산장려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다자녀 우대증은 12월 말까지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개정 규정에 따라 새로운 우대증으로 갱신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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