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강원도 도내 석탄화력 2030년 이전 전면폐쇄 선언 요구
조기사망, 우울증 환자 발생, 강원도내 우울증 환자 187명으로
강원도지사, 시장 주민의 이익 대변 발전소 폐쇄, 백지화 촉구
[환경데일리 추진호 탐사보도국장 기자]국내 석탄발전 배출 대기오염물질 건강피해 분석이 나왔다.
이 자료는 환경시민단체가 내놨으며 현재 강원도 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석탄발전소를 2030년 영구 폐쇄한다면 2871명의 국민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18일 강원도청앞에서 강릉시민행동, 강원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강원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 녹색연합, 삼척석탄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정의당 강릉시위원회, 정의당 동해삼척위원회 등은 정부와 강원도에 도내 석탄화력 2030년 이전 전면폐쇄 선언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이 분석한 보고서 '생명을 앗아가는 나쁜 전기, 석탄화력'에 따르면, 강원도내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가 4210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30년 국내 석탄발전소를 전면 폐쇄할 경우, 강원도내 조기사망자 수 중 2871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 군별로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강릉시에서 매년 최대 6명의 조기사망자, 44명의 우울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피해 규모는 강릉시 다음으로 원주시와 동해시, 춘천시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조기사망자뿐만 아니라 우울증 환자도 발생하며,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강원도내 우울증 환자는 187명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는 발전소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에 더불어 생명 피해가 증가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강원도내 석탄발전소를 2030년 전면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강원환경운동연합의 김경준 사무처장은 "강릉 영동화력에 더해 강릉 안인화력과 삼척 포스파워가 더해지면 강원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고, 강원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남궁석 공동위원장은 "강원도지사와 시장이 주민의 이익을 대변해 석탄발전소를 폐쇄, 백지화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전국에서 국내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에 대한 기자회견과 세미나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강원도는 현재 6기의 석탄발전소가 가동중이며, 4기의 대규모 석탄발전소가 건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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